故 정다빈씨 부검 결과 ‘자살’

<앵커 멘트>

탤런트 정다빈씨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부검결과는 자살로 잠정결론이 났습니다.

보도에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실시된 정다빈 씨의 부검은 유족과 경찰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정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인터뷰> 서중석(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부장): "사인은 전형적인 '목 멘 자살'로서, 의학적으로 '의사'에 합당한 부검 소견입니다..."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점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또 부검 결과 손목에 최근 6개월 이내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된 것도 정 씨가 몇 달 전에 이미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었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 씨의 사인을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자살 동기와 배경 등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정 씨가 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된 뒤 소속사와 유족들은 정 씨가 최근 활발하게 다음 작품을 구상하는 등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었습니다.

오늘 사인이 밝혀짐에 따라 부검으로 연기됐던 정 씨의 장례식은 내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