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소매치기’ 기승

입력 2007.02.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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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준비를 위해 쇼핑가는 분들 지갑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틈을 타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백화점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한 남성이 모자를 쓴 여성 쪽으로 한 발 다가갑니다.

잠시 뒤 승객들이 가득차자 이번에는 여성에게 바짝 다가갑니다.

그리곤 왼손의 외투로 여성의 시야를 가린 다음 가방 속에서 뭔가를 꺼냈습니다.

서울 영등포의 또 다른 백화점.

소매치기 피해 장부에는 거의 매일 피해 사례가 접수돼 있고 하루새 12건이나 접수된 날도 있었습니다.

백화점 측은 사실상 피해를 막기는 불가능하다고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백화점 보안실 직원 : "특판 매장에 갑자기 손님들이 몰릴 때는 사실상 막기 힘들다. 전문가들도 적발하기 힘든데 현재의 우리 인력 등으로 쉽지 않다."

게다가 서너 명이 함께 다니면서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많은 만큼 일반인들은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존태 (경감 / 서울 영등포경찰서) : "설마 자기는 안 당하겠지 할 수 있는데 범죄의 표적에 예외는 없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자신의 핸드백은 몸 가운데 두는 등 스스로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경찰의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지만, 한철 소매치기의 빠른 손길을 막는데는 본인의 주의보다 나은 게 없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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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대목 ‘소매치기’ 기승
    • 입력 2007-02-14 21:06:26
    뉴스 9
<앵커 멘트> 설 준비를 위해 쇼핑가는 분들 지갑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틈을 타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백화점입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한 남성이 모자를 쓴 여성 쪽으로 한 발 다가갑니다. 잠시 뒤 승객들이 가득차자 이번에는 여성에게 바짝 다가갑니다. 그리곤 왼손의 외투로 여성의 시야를 가린 다음 가방 속에서 뭔가를 꺼냈습니다. 서울 영등포의 또 다른 백화점. 소매치기 피해 장부에는 거의 매일 피해 사례가 접수돼 있고 하루새 12건이나 접수된 날도 있었습니다. 백화점 측은 사실상 피해를 막기는 불가능하다고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백화점 보안실 직원 : "특판 매장에 갑자기 손님들이 몰릴 때는 사실상 막기 힘들다. 전문가들도 적발하기 힘든데 현재의 우리 인력 등으로 쉽지 않다." 게다가 서너 명이 함께 다니면서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많은 만큼 일반인들은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존태 (경감 / 서울 영등포경찰서) : "설마 자기는 안 당하겠지 할 수 있는데 범죄의 표적에 예외는 없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자신의 핸드백은 몸 가운데 두는 등 스스로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경찰의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지만, 한철 소매치기의 빠른 손길을 막는데는 본인의 주의보다 나은 게 없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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