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첫 직선, 최악의 투표율

입력 2007.02.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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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들이 직접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부산에서 처음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주민 참여가 너무 저조했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교육의 책임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교육감을 사상 처음 주민들 손으로 선출하는 만큼 유권자가 직선 교육감에 거는 기대는 큽니다.

<인터뷰> 강규만 (부산 광안4동) : "공교육을 잘 살려 사교육은 최대한 억제해 줘야 한다."

<인터뷰> 이정화 (유권자) : "교육감이 교사들의 자질 등을 잘 관리해야..."

그러나 오늘 투표율은 15% 조금 넘긴수준. 지난해 5.31 지방선거의 부산지역 투표율 48.5% 보다도 크게 낮은 것입니다.

설 대목을 앞둔 평일, 그것도 부산에서만 실시되면서 선관위의 열띤 선거 홍보에도 불구하고 관심은 더욱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법 개정 두 달여 만에 치러진 선거여서 교육감 직선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백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직접 선거를 실시해야 하는가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 지난 12일) : "학교 교육뿐아니라 앞으로 평생교육에선 모든 주민이 교육 정책 고려 대상이어서 주민 모두 관심을 가지셔야..."

낮은 투표율 때문에 당초 주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 자체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피선거권 제한 문제 등 제도 보완의 목소리도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오늘 부산에 이어 올해 말에는 충북과 경남, 내년에는 제주와 충남,전북,서울,대전 등지에서 잇따르게 됩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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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 첫 직선, 최악의 투표율
    • 입력 2007-02-14 21:16:01
    뉴스 9
<앵커 멘트> 주민들이 직접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부산에서 처음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주민 참여가 너무 저조했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교육의 책임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교육감을 사상 처음 주민들 손으로 선출하는 만큼 유권자가 직선 교육감에 거는 기대는 큽니다. <인터뷰> 강규만 (부산 광안4동) : "공교육을 잘 살려 사교육은 최대한 억제해 줘야 한다." <인터뷰> 이정화 (유권자) : "교육감이 교사들의 자질 등을 잘 관리해야..." 그러나 오늘 투표율은 15% 조금 넘긴수준. 지난해 5.31 지방선거의 부산지역 투표율 48.5% 보다도 크게 낮은 것입니다. 설 대목을 앞둔 평일, 그것도 부산에서만 실시되면서 선관위의 열띤 선거 홍보에도 불구하고 관심은 더욱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법 개정 두 달여 만에 치러진 선거여서 교육감 직선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백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직접 선거를 실시해야 하는가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 지난 12일) : "학교 교육뿐아니라 앞으로 평생교육에선 모든 주민이 교육 정책 고려 대상이어서 주민 모두 관심을 가지셔야..." 낮은 투표율 때문에 당초 주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 자체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피선거권 제한 문제 등 제도 보완의 목소리도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오늘 부산에 이어 올해 말에는 충북과 경남, 내년에는 제주와 충남,전북,서울,대전 등지에서 잇따르게 됩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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