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동포,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앞장서

입력 2007.02.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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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올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인동포들도 미국의원들에게 지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눈깨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뉴욕의 한인상가에 마련된 서명대에 동포들이 줄지어 몰려듭니다.

일본군 위안부결의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최영진 : "짓밟힌 우리 여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인터뷰> 오청룡 : "일본이 공식적으로 반성하고 그리고 사실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미국 의회는 내일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일본계 미국인 혼다 의원 등 7명이 공동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청문회 증언자로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군자 할머니와 호주에 살고 있는 네덜란드 할머니도 참석합니다.

한인동포들은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지지를 촉구하는 팩스를 보내고 증언자들의 경비를 부담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석(한인유권자센터 소장) :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라는 문제 자체가 역사왜곡을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큰데 이것이 드디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결집된 정치력으로 위싱턴 의회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은 지난 10년간 일본의 강력한 로비에 밀려 미국의회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말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뉴욕 한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면서 10년을 끌어왔던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이 올해 미국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그어느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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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동포,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앞장서
    • 입력 2007-02-15 09: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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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올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인동포들도 미국의원들에게 지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눈깨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뉴욕의 한인상가에 마련된 서명대에 동포들이 줄지어 몰려듭니다. 일본군 위안부결의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최영진 : "짓밟힌 우리 여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 <인터뷰> 오청룡 : "일본이 공식적으로 반성하고 그리고 사실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미국 의회는 내일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일본계 미국인 혼다 의원 등 7명이 공동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청문회 증언자로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군자 할머니와 호주에 살고 있는 네덜란드 할머니도 참석합니다. 한인동포들은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지지를 촉구하는 팩스를 보내고 증언자들의 경비를 부담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석(한인유권자센터 소장) :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라는 문제 자체가 역사왜곡을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큰데 이것이 드디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결집된 정치력으로 위싱턴 의회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은 지난 10년간 일본의 강력한 로비에 밀려 미국의회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말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뉴욕 한인동포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면서 10년을 끌어왔던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이 올해 미국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그어느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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