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27일 평양 개최

입력 2007.02.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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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자 회담 타결로 남북 대화도 복원되고 있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오는 27일 열리게 됐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개성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 대표 접촉은, 처음부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녹취>이관세(남측 대표) : "지체없이 부지런하게 협의해 하나하나 성과를 내야겠다."

<녹취>맹경일(북측 대표) : "북남 당국 관계가 자꾸 결렬되고 차단되고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돼선 안됩니다."

남북은 불과 4시간 반만에, 제20차 장관급 회담을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열린 19차 회담 뒤 7개월여 만입니다.

북측이 전부터 여러 경로로 관계 복원을 희망해 온데다, 이번 6자 회담의 성과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녹취>이관세(남측 대표) : "의제는 대개 나와 있기 때문에 그것은 본회담에 가서 논의하고, 오늘은 일정 합의에 주력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남측에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가 단장으로 나섭니다.

회담이 열리면 50여 만 톤 규모의 쌀과, 10만 톤 규모의 비료 지원, 그리고 이산 가족 상봉과 면회소 건설 공사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남북관계가 복원단계에 들어가면서 남북정상회담 추진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남측은 지난해 무산된 열차 시험 운행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북측은 경공업 원자재 제공과 참관지 제한 철폐 등을 다시 제기할 것으로 보여, 쉬운 회담은 아닐 것이란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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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 회담 27일 평양 개최
    • 입력 2007-02-15 20: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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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자 회담 타결로 남북 대화도 복원되고 있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오는 27일 열리게 됐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개성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 대표 접촉은, 처음부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녹취>이관세(남측 대표) : "지체없이 부지런하게 협의해 하나하나 성과를 내야겠다." <녹취>맹경일(북측 대표) : "북남 당국 관계가 자꾸 결렬되고 차단되고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돼선 안됩니다." 남북은 불과 4시간 반만에, 제20차 장관급 회담을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열린 19차 회담 뒤 7개월여 만입니다. 북측이 전부터 여러 경로로 관계 복원을 희망해 온데다, 이번 6자 회담의 성과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녹취>이관세(남측 대표) : "의제는 대개 나와 있기 때문에 그것은 본회담에 가서 논의하고, 오늘은 일정 합의에 주력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남측에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선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가 단장으로 나섭니다. 회담이 열리면 50여 만 톤 규모의 쌀과, 10만 톤 규모의 비료 지원, 그리고 이산 가족 상봉과 면회소 건설 공사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이 남북관계가 복원단계에 들어가면서 남북정상회담 추진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남측은 지난해 무산된 열차 시험 운행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북측은 경공업 원자재 제공과 참관지 제한 철폐 등을 다시 제기할 것으로 보여, 쉬운 회담은 아닐 것이란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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