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부시 “6자 합의 성실 이행”

<앵커 멘트>

유럽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6자 회담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확인했습니다.

노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소식과 함께 조재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마드리드에서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6자 회담 합의문 채택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 "회담 당사국들은 이번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두 정상은 이 같은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중국 등 다른 6자회담 당사국 정상들과도 전화를 통한 이 같은 의견교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로마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면담했습니다.

교황은 오늘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발걸음이 시작됐다며 6자회담 협상 타결을 반겼습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름의 역할을 계속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내에 우리나라를 방문해 달라고 교황을 초청했고, 교황은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순방중 계속 남북대 화 재개상황도 챙기고 있다고 합니다. 내일은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상파 DMB 등 정보,과학기술 협력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로마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