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떡값’ 현장 적발…공무원들 비상

입력 2007.02.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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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떡값을 받은 공무원이 암행 감찰에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외부 사람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한 공무원을 암행감찰반이 막아섭니다.

50만 원 떡값이 든 봉투가 현장에서 들통났습니다.

돈을 받은 이 공무원은 다름 아닌 직원들의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건교부 감사팀장이었습니다.

<녹취>이명노(건교부 감사관) : "오늘자로 대기발령했다. 총리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할 계획이다."

인천 남동구청 건축과, 오늘 한 7급 공무원이 사무실 안에서 버젓이 건설업자에게 250만 원을 받다가 청렴위 점검반에게 적발됐습니다.

현재 총리실과 청렴위 등 사정 당국의 암행감찰 인원은 적어도 백여 명, 설을 앞두고 관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교부는 부랴부랴 직원들의 청렴 서약을 받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건교부 공무원들에겐 앞으로 직무관련자와 아예 식사와 음주를 금지한다는 지시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녹취>이용섭(건교부 장관) : "지침 위반한 직원에 대해서는 그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집안 단속에 급급한 행정기관들, 여전히 떡값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 공직사회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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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떡값’ 현장 적발…공무원들 비상
    • 입력 2007-02-15 21:01:32
    뉴스 9
<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떡값을 받은 공무원이 암행 감찰에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외부 사람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한 공무원을 암행감찰반이 막아섭니다. 50만 원 떡값이 든 봉투가 현장에서 들통났습니다. 돈을 받은 이 공무원은 다름 아닌 직원들의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건교부 감사팀장이었습니다. <녹취>이명노(건교부 감사관) : "오늘자로 대기발령했다. 총리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할 계획이다." 인천 남동구청 건축과, 오늘 한 7급 공무원이 사무실 안에서 버젓이 건설업자에게 250만 원을 받다가 청렴위 점검반에게 적발됐습니다. 현재 총리실과 청렴위 등 사정 당국의 암행감찰 인원은 적어도 백여 명, 설을 앞두고 관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교부는 부랴부랴 직원들의 청렴 서약을 받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건교부 공무원들에겐 앞으로 직무관련자와 아예 식사와 음주를 금지한다는 지시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녹취>이용섭(건교부 장관) : "지침 위반한 직원에 대해서는 그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처리할 것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집안 단속에 급급한 행정기관들, 여전히 떡값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 공직사회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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