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 부담 늘려 암환자 지원”

입력 2007.02.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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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감기처럼 가벼운 질환자는 진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암환자와 6살 미만 환자는 반대로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쌀쌀한 날씨 탓에 감기환자들로 북적이는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동네병원을 찾은 감기환자는 총 진료비가 만 5천 원 이하일 경우 본인부담금으로 3천 원만 내면 됩니다.

<인터뷰>이시내(경기도 군포시) : "진료비 부담 없으니까 조금만 이상하면 바로바로 병원을 찾는 편이죠."

하지만 앞으론 총 진료비의 30%를 일괄적으로 본인이 부담하게 돼 지금보다 천 5백원 가량 진료비가 늘어납니다.

한마디로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에 대해선 건강보험 적용을 줄이겠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방침입니다.

경증환자의 부담을 높임으로써 확보 가능한 재원은 연간 2천8백억 원.

정부는 이렇게 마련한 재정으로 암 환자 등 중증질환자와 6살 미만 아동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유시민(복지부 장관) :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보와 함께 지출구조를 합리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증질환자의 본인부담금 상한선이 현행 6개월간 3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대폭 낮아집니다.

또 6살 미만 아동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성인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고 시기별 건강검진도 무상 지원됩니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은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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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환자 부담 늘려 암환자 지원”
    • 입력 2007-02-15 21: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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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으로 감기처럼 가벼운 질환자는 진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암환자와 6살 미만 환자는 반대로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쌀쌀한 날씨 탓에 감기환자들로 북적이는 서울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 동네병원을 찾은 감기환자는 총 진료비가 만 5천 원 이하일 경우 본인부담금으로 3천 원만 내면 됩니다. <인터뷰>이시내(경기도 군포시) : "진료비 부담 없으니까 조금만 이상하면 바로바로 병원을 찾는 편이죠." 하지만 앞으론 총 진료비의 30%를 일괄적으로 본인이 부담하게 돼 지금보다 천 5백원 가량 진료비가 늘어납니다. 한마디로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에 대해선 건강보험 적용을 줄이겠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방침입니다. 경증환자의 부담을 높임으로써 확보 가능한 재원은 연간 2천8백억 원. 정부는 이렇게 마련한 재정으로 암 환자 등 중증질환자와 6살 미만 아동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유시민(복지부 장관) :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보와 함께 지출구조를 합리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증질환자의 본인부담금 상한선이 현행 6개월간 3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대폭 낮아집니다. 또 6살 미만 아동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성인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고 시기별 건강검진도 무상 지원됩니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은 이르면 7월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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