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백신 동났다

입력 2000.11.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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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홍역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보건소와 병원에는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나흘 후면 홍역 백신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보건소입니다.
홍역 예방접종을 받으러 온 어린이와 보호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어린이는 평소 하루 20명 정도였지만 오늘 하루 300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66번부터 70번까지 줄서주세요.
한 줄로 서세요!
⊙기자: 소아과병원도 홍역환자와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예방접종 시기를 넘긴 초등학생들도 상당수입니다.
⊙변성란(학부모): 9살이거든요.
9살인데 혹시나 몰라서 하러 왔거든요. 걱정돼 가지고...
⊙기자: 예년이면 한 달 이상 쓸 양이 단 하루 만에 다 나가자 몇 몇 보건소와 병원에서는 벌써 홍역 백신이 동이 났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하루에 100명이 넘으니까 약이 없죠. 병원도 마찬가지예요.
⊙기자: 보건소와 병의원에 홍역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들의 백신재고량도 급격히 줄어들어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나흘 이상을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홍역 백신은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공급을 늘릴 수도 없습니다.
홍역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상 심각한 백신공급 부족이 우려됩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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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역 백신 동났다
    • 입력 2000-11-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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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홍역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보건소와 병원에는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나흘 후면 홍역 백신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의 한 보건소입니다. 홍역 예방접종을 받으러 온 어린이와 보호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어린이는 평소 하루 20명 정도였지만 오늘 하루 300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66번부터 70번까지 줄서주세요. 한 줄로 서세요! ⊙기자: 소아과병원도 홍역환자와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예방접종 시기를 넘긴 초등학생들도 상당수입니다. ⊙변성란(학부모): 9살이거든요. 9살인데 혹시나 몰라서 하러 왔거든요. 걱정돼 가지고... ⊙기자: 예년이면 한 달 이상 쓸 양이 단 하루 만에 다 나가자 몇 몇 보건소와 병원에서는 벌써 홍역 백신이 동이 났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하루에 100명이 넘으니까 약이 없죠. 병원도 마찬가지예요. ⊙기자: 보건소와 병의원에 홍역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들의 백신재고량도 급격히 줄어들어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나흘 이상을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홍역 백신은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공급을 늘릴 수도 없습니다. 홍역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이상 심각한 백신공급 부족이 우려됩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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