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장애인 축구

입력 2000.11.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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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전국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사람 오늘은 축구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대로 눈을 가린 축구 선수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상대편 진영을 향해 현란하게 공을 몰고 갑니다.
골대 위치를 알려주는 코치의 손뼉소리에 따라 슛을 날려보기도 여러 차례, 마침내 상대편의 골네트를 가립니다.
이들은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에서 나는 소리와 코치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입니다.
⊙축구코치: 오른쪽 들어가고 아까처럼 재민 씨가 왼쪽 들어가, 그 다음에 가운데 철환이가...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축구전국대회에 참석한 시각 장애인은 15개팀 150명, 모두 오늘을 위해 열심히 연습한 탓인지 정상인과 다름 없는 몸놀림입니다.
⊙이장수(시각장애인): 땀을 흘리고 난 다음에 선배들과 같이 만나서 경기를 갖는 거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시각장애인 축구는 5명의 선수들로 한 팀이 구성되며 소형구장에서 전후반 각각 20분씩 경기를 합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해 전용구장이 설립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철환(시각장애인): 축구라는 것을 계속 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꾸준히...
그 다음에 또 더 큰 희망이라면 국가 대표로 뽑혀서 외국에 나가서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싶어요.
⊙기자: 이번 축구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 선수들은 내년 브뤼셀 세계대회에 대표선수로 참가하게 됩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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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장애인 축구
    • 입력 2000-11-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전국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사람 오늘은 축구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대로 눈을 가린 축구 선수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상대편 진영을 향해 현란하게 공을 몰고 갑니다. 골대 위치를 알려주는 코치의 손뼉소리에 따라 슛을 날려보기도 여러 차례, 마침내 상대편의 골네트를 가립니다. 이들은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에서 나는 소리와 코치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입니다. ⊙축구코치: 오른쪽 들어가고 아까처럼 재민 씨가 왼쪽 들어가, 그 다음에 가운데 철환이가...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시각장애인 축구전국대회에 참석한 시각 장애인은 15개팀 150명, 모두 오늘을 위해 열심히 연습한 탓인지 정상인과 다름 없는 몸놀림입니다. ⊙이장수(시각장애인): 땀을 흘리고 난 다음에 선배들과 같이 만나서 경기를 갖는 거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시각장애인 축구는 5명의 선수들로 한 팀이 구성되며 소형구장에서 전후반 각각 20분씩 경기를 합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해 전용구장이 설립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김철환(시각장애인): 축구라는 것을 계속 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꾸준히... 그 다음에 또 더 큰 희망이라면 국가 대표로 뽑혀서 외국에 나가서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싶어요. ⊙기자: 이번 축구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 선수들은 내년 브뤼셀 세계대회에 대표선수로 참가하게 됩니다. KBS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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