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후보는 누구?

입력 2007.02.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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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휴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 얘기도 좀 나누실텐데요,

그래서, 대선과 관련해 궁금증을 풀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여전히 오리무중인 여권의 후보 문제를, 전종철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전당대회라는 고비를 넘겼지만 여권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대선이 불과 열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탈당 의원이 잇따르고 유력한 후보는 떠오르지 않는 유례없는 상황때문입니다.

일단 열린우리당 간판으로는 대선에서 승리를 기대할 수 없고 그래서 새로운 대통합신당을 결성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이 여권의 생각입니다.

이경우 통합신당의 간판 주자로 누구를 내세울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여의도 정가를 벗어나 민생 현장에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고 김근태 전 의장은 통합신당 만들기에 우선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정동영 : (전 열린우리당 의장) : "실천, 몸으로 서민의 고통을 대변해낼 때 새로운 희망이 생기리라고 기대합니다."

<녹취>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 "평화, 개혁, 미래 세력이 반전을 시작해서 승리를 향해 나가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두사람 모두 1-2% 대 지지율에 현 정부의 장관까지 지내 현정부 실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천정배 의원과 정세균 의장 등 후발 주자들도 아직은 세를 모으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남권의 유시민 장관과 김혁규 의원, 김두관 전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의 측근 인사라는 점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래서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박원순 변호사, 강금실 전 장관 등의 이름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 (마음 굳히셨다는 얘기 있던데요? 출마) "전혀 아닙니다."

<녹취> 강금실 (전 법무장관) : "인터뷰는 안하자고 했는데"

이런 가운데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손학규 전 지사가 가장 강력한 범여권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인은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지만 한나라당 주자들이 분열해 대선정국이 요동칠 경우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된 이후 올 하반기 오픈 프라이머리를 거쳐 범여권의 후보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이 여권의 생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과 여권의 재결합 여부, 민주당의 행보도 여권 후보 결정에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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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후보는 누구?
    • 입력 2007-02-17 2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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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휴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 얘기도 좀 나누실텐데요, 그래서, 대선과 관련해 궁금증을 풀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여전히 오리무중인 여권의 후보 문제를, 전종철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전당대회라는 고비를 넘겼지만 여권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대선이 불과 열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탈당 의원이 잇따르고 유력한 후보는 떠오르지 않는 유례없는 상황때문입니다. 일단 열린우리당 간판으로는 대선에서 승리를 기대할 수 없고 그래서 새로운 대통합신당을 결성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이 여권의 생각입니다. 이경우 통합신당의 간판 주자로 누구를 내세울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여의도 정가를 벗어나 민생 현장에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섰고 김근태 전 의장은 통합신당 만들기에 우선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정동영 : (전 열린우리당 의장) : "실천, 몸으로 서민의 고통을 대변해낼 때 새로운 희망이 생기리라고 기대합니다." <녹취>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 "평화, 개혁, 미래 세력이 반전을 시작해서 승리를 향해 나가는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두사람 모두 1-2% 대 지지율에 현 정부의 장관까지 지내 현정부 실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천정배 의원과 정세균 의장 등 후발 주자들도 아직은 세를 모으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남권의 유시민 장관과 김혁규 의원, 김두관 전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의 측근 인사라는 점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래서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박원순 변호사, 강금실 전 장관 등의 이름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 (마음 굳히셨다는 얘기 있던데요? 출마) "전혀 아닙니다." <녹취> 강금실 (전 법무장관) : "인터뷰는 안하자고 했는데" 이런 가운데 최근 여론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손학규 전 지사가 가장 강력한 범여권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인은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지만 한나라당 주자들이 분열해 대선정국이 요동칠 경우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비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된 이후 올 하반기 오픈 프라이머리를 거쳐 범여권의 후보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이 여권의 생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과 여권의 재결합 여부, 민주당의 행보도 여권 후보 결정에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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