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꽃 내음…사실상 ‘겨울 끝’

입력 2007.02.20 (22:35) 수정 2007.02.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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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번 겨울 추위는 사실상 끝났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전국의 봄꽃 소식과 함께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큼 다가선 봄기운에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산수유가 샛노란 빛깔을 뽐냅니다.

목련은 봉오리를 틔울 만큼 잔뜩 부풀어 올랐습니다.

눈 덮인 설악 산기슭에도 봄꽃 내음이 가득합니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변산 바람 꽃'이 양지바른 언덕에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희고 보란 노루귀', '현호색'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화사한 꽃을 피웠습니다.

서울 도심의 청계천에도 포근한 날씨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인터뷰> 한지혜(인천시 논현동):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고 봄 같은 날씨여서 너무 좋아요."

오늘 전남 순천이 18.2도, 서울은 12도까지 올라가면서 3월 말이나 4월 초와 같은 봄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예년 기온을 6도가량 웃도는 고온 행진은 오늘로 벌써 닷새째, 이 같은 봄날씨는 내일도 계속됩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아열대 고기압의 평년보다 강하게 확장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에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레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조금 쌀쌀해지겠지만, 곧이어 기온이 다시 올라가 다음달까지 고온현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14년 만에 한강도 얼지 않은 이번 겨울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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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새 봄꽃 내음…사실상 ‘겨울 끝’
    • 입력 2007-02-20 21:09:57
    • 수정2007-02-20 2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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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번 겨울 추위는 사실상 끝났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전국의 봄꽃 소식과 함께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큼 다가선 봄기운에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산수유가 샛노란 빛깔을 뽐냅니다. 목련은 봉오리를 틔울 만큼 잔뜩 부풀어 올랐습니다. 눈 덮인 설악 산기슭에도 봄꽃 내음이 가득합니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변산 바람 꽃'이 양지바른 언덕에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희고 보란 노루귀', '현호색'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화사한 꽃을 피웠습니다. 서울 도심의 청계천에도 포근한 날씨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인터뷰> 한지혜(인천시 논현동):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고 봄 같은 날씨여서 너무 좋아요." 오늘 전남 순천이 18.2도, 서울은 12도까지 올라가면서 3월 말이나 4월 초와 같은 봄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예년 기온을 6도가량 웃도는 고온 행진은 오늘로 벌써 닷새째, 이 같은 봄날씨는 내일도 계속됩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아열대 고기압의 평년보다 강하게 확장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에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레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조금 쌀쌀해지겠지만, 곧이어 기온이 다시 올라가 다음달까지 고온현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14년 만에 한강도 얼지 않은 이번 겨울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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