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美 드라마·日 소설’ 해외 대중문화 열풍

<앵커 멘트>

최근 우리나라에 외국의 대중문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10여편의 미국 드라마가 상영되고 있고 서점가에선 일본 소설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외 대중문화 열풍과 그 배경을 이소정,이철호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료화면> 'CSI '드라마

<인터뷰>시민 : "CSI요!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되고요~"

<자료화면> '섹스앤더시티'

<인터뷰>시민 : "솔직한 대화가 재미있고~"

<자료화면>'프리즌 브레이크'

<인터뷰>시민 : "프리즌 브레이크요? 석호필!"

석호필을 아십니까?

포털 사이트에 5십여 개의 팬카페를 거느리고 있는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스코필드'를 한국식으로 부르는 애칭입니다.

한 의류업체는 석호필과 TV 광고 계약을 맺었고, 지난 연휴동안 한 케이블 채널은 이 드라마 시리즈를 22시간 연속 방영했을 정돕니다.

이 밖에도 섹스앤더시티, 24, 하우스 등 현재 케이블 TV에서 볼 수 있는 미국 드라마가 10편이 넘습니다.

<인터뷰>하나영(케이블 TV '수퍼액션'PD) : "요즘...많이 힘든상황이에요. 콘텐츠를 가져오려는 경쟁 심해졌고~"

그런가 하면 서점가는 일본 소설의 홍수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일본소설이 지난해에 이르자 한국소설을 앞질렀습니다.

일본작가들의 몸값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이정민(출판사 일본저작권 팀장) : "3년 전만 하더라도 선인세가 3백만원 정도면 계약을 할 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10배이상 정도에 금액이 올라서.."

일본 콘텐츠를 빌려 오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관객 6백 5십만 명을 돌파한 '미녀는 괴로워'와 드라마 '하얀 거탑'의 원작은 일본만화와 일본소설입니다.

문화 소비의 주체인 젊은이들이 해외 대중문화와 그 콘텐츠에 열광하는 이유, 어디에 있을까요?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