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객 떠난 자리는 ‘난장판’

입력 2007.02.20 (22:35) 수정 2007.02.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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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공원묘역이 성묘객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에 성묘를 한 무덤가에 차례 상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과일과 떡,튀김 등 먹다 남긴 음식과 빈 술병까지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2만여 기의 분묘가 있는 또 다른 공원 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성묘와는 관련이 없는 일반 쓰레기까지 쌓였습니다.

<인터뷰>안두식(마산 공원묘원 관리부장) : "집에 있는 가정 쓰레기까지 가져와서 버리고 가는 사람도 있어요."

이처럼 차례상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고수레를 하는 관습 때문에, 산짐승이 봉분을 훼손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번 설에 이 공원묘원에서 나온 쓰레기는 25 톤, 산더미 처럼 쌓인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쓰레기를 실어 나르는 트럭이 쉴새 없이 오가지만, 모두 치우는 데는 1 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최치광(진해 천자봉 공원묘원 상무) : "해마다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는데 쓰레기를 좀 줄이고, 분리 수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해마다 명절이 끝날 때면 공원묘원과 곳곳의 조상 묘지 주변은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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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묘객 떠난 자리는 ‘난장판’
    • 입력 2007-02-20 21:18:47
    • 수정2007-02-20 22: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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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공원묘역이 성묘객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에 성묘를 한 무덤가에 차례 상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과일과 떡,튀김 등 먹다 남긴 음식과 빈 술병까지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2만여 기의 분묘가 있는 또 다른 공원 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성묘와는 관련이 없는 일반 쓰레기까지 쌓였습니다. <인터뷰>안두식(마산 공원묘원 관리부장) : "집에 있는 가정 쓰레기까지 가져와서 버리고 가는 사람도 있어요." 이처럼 차례상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고수레를 하는 관습 때문에, 산짐승이 봉분을 훼손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번 설에 이 공원묘원에서 나온 쓰레기는 25 톤, 산더미 처럼 쌓인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굴착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쓰레기를 실어 나르는 트럭이 쉴새 없이 오가지만, 모두 치우는 데는 1 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최치광(진해 천자봉 공원묘원 상무) : "해마다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는데 쓰레기를 좀 줄이고, 분리 수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해마다 명절이 끝날 때면 공원묘원과 곳곳의 조상 묘지 주변은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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