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재 현장 유족에게 공개

입력 2007.02.20 (22:35) 수정 2007.02.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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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출입국 관리사무소 화재 참사 현장이 참사 9일만에 처음으로 유족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오열 했고 출입국 관리사무소장은 유가족들에게 공개사과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 40여 명이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결국,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이 유족들에게 사과 표명과 함께 희생자 영정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녹취> 이복남(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장):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사 9일 만에 화재 현장을 둘러본 유족들은 또다시 넋을 잃었습니다.

쇠창살로 둘러싸인 보호실이 대형 참사를 불러왔다며 오열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은 실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연분(희생자 유가족): "그 문만 열었으면 다 살 수 있었을텐데 우리가 봐도 다 아는 도리를 왜 그 사람들이 문을 안열었을까..."

유가족들은 철저한 화재 진상 규명과 부상자에 대한 최대한 지원 등 5개 항의 요구사항을 담은 문서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전달했습니다.

또 5명 정도로 구성된 공동변호인단은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이나 배상의 방법과 수위 등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정정훈(변호사/공동 변호인단): "정부 측이 준비하고 있는 배상이 부적절하다고 할 경우에는 국가 배상 청구 소송까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망자 9명 가운데 7명의 유족이 입국한 가운데, 유족대표단은 남은 유족들의 입국과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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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화재 현장 유족에게 공개
    • 입력 2007-02-20 21:25:25
    • 수정2007-02-20 22: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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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출입국 관리사무소 화재 참사 현장이 참사 9일만에 처음으로 유족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오열 했고 출입국 관리사무소장은 유가족들에게 공개사과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 40여 명이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결국,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이 유족들에게 사과 표명과 함께 희생자 영정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녹취> 이복남(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장):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사 9일 만에 화재 현장을 둘러본 유족들은 또다시 넋을 잃었습니다. 쇠창살로 둘러싸인 보호실이 대형 참사를 불러왔다며 오열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은 실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연분(희생자 유가족): "그 문만 열었으면 다 살 수 있었을텐데 우리가 봐도 다 아는 도리를 왜 그 사람들이 문을 안열었을까..." 유가족들은 철저한 화재 진상 규명과 부상자에 대한 최대한 지원 등 5개 항의 요구사항을 담은 문서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전달했습니다. 또 5명 정도로 구성된 공동변호인단은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이나 배상의 방법과 수위 등에 대한 법률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정정훈(변호사/공동 변호인단): "정부 측이 준비하고 있는 배상이 부적절하다고 할 경우에는 국가 배상 청구 소송까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망자 9명 가운데 7명의 유족이 입국한 가운데, 유족대표단은 남은 유족들의 입국과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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