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토플 대란, 접수 못해 발만 ‘동동’

입력 2007.02.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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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플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요즘 시험 접수조차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예 시험지역에서도 빠져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토플 대란 실상을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김형욱 씨.

요즘 토플 공부가 아닌 시험 접수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오는 5월까지 한국에서 칠 수 있는 시험 좌석은 모두 마감됐지만 혹시나 생길 빈자리를 찾기 위해 컴퓨터 앞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김형욱(서울시 삼성동) : "새벽 네다섯시까지 보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또 보고 하는 게 토플 응시자들의 일과죠."

하지만 미국 교육 평가원은 좌석 마감 사실을 설명하기는 커녕 시험 장소 선택란에서 한국을 아예 빼버렸습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응시생들은 웃돈을 주고 응시권을 넘겨받거나 시험을 위해 해외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하호남(서울 반포동) : "일본이나 중국에서 가서 1박 2일로 하루 자고 토플 시험보고 오는거에요."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시험 장소.

공인된 장소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치러야하는 만큼 한 번에 2천 명 정도만 응시할 수 있습니다.

빈 자리를 찾기 위한 한국인 응시생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미국 교육평가원은 전체 홈페이지 오류를 우려해 일시적인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지난해 토플 시험을 보기위해 지불한 돈은 약 160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토플 주최측의 안이한 대처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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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토플 대란, 접수 못해 발만 ‘동동’
    • 입력 2007-02-22 21:27:57
    뉴스 9
<앵커 멘트> 토플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요즘 시험 접수조차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예 시험지역에서도 빠져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토플 대란 실상을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김형욱 씨. 요즘 토플 공부가 아닌 시험 접수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오는 5월까지 한국에서 칠 수 있는 시험 좌석은 모두 마감됐지만 혹시나 생길 빈자리를 찾기 위해 컴퓨터 앞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김형욱(서울시 삼성동) : "새벽 네다섯시까지 보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또 보고 하는 게 토플 응시자들의 일과죠." 하지만 미국 교육 평가원은 좌석 마감 사실을 설명하기는 커녕 시험 장소 선택란에서 한국을 아예 빼버렸습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응시생들은 웃돈을 주고 응시권을 넘겨받거나 시험을 위해 해외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하호남(서울 반포동) : "일본이나 중국에서 가서 1박 2일로 하루 자고 토플 시험보고 오는거에요."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시험 장소. 공인된 장소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치러야하는 만큼 한 번에 2천 명 정도만 응시할 수 있습니다. 빈 자리를 찾기 위한 한국인 응시생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미국 교육평가원은 전체 홈페이지 오류를 우려해 일시적인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지난해 토플 시험을 보기위해 지불한 돈은 약 160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토플 주최측의 안이한 대처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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