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 위성 촬영 성공, ‘위성 감시’ 시급

입력 2007.02.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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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천문연구원이 한반도에서 관측가능한 국내외 정지궤도 위성 96개를 모두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중에 사실상의 첩보위성도 있는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은 감시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3만 6천 킬로미터 상공의 우주 공간 화면입니다.

2번으로 표시된 작은 점이 우리 나라의 무궁화 5호 위성, 바로 옆 1번은 인도네시아 위성입니다.

무궁화 5호 뿐 아니라 가동 중인 우리 나라의 정지 궤도 위성 석대 모두 외국 상공에 떠 있습니다.

반면 한반도가 자리 잡은 동경 127도와 128도 영역은 일본의 통신 위성이 선점하고 있습니다.

위성 위치 확보 경쟁에서 뒤진 것입니다.

한국 천문연구원이 우리 기술로 처음 촬영한 지역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경 80도에서 174도 사이 우주공간입니다.

한국 천문 연구원이 촬영에 성공한 외국의 정지 궤도 위성은 모두 93대.

연구원측은 이 가운데 감청 기능을 가진 첩보 위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을 감시할 기술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인터뷰> 박영득(한국천문연구원 박사)"기상 위성이나 방송 통신 위성으로 순수하게 사용된다면 별 문제가 없는데 군사 위성으로 공용되면 문제가 있죠."

특히 고도가 낮고 속도가 빠른 저궤도 위성에 대해서는 감시 기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위성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 6천여 개의 위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위성 발사 뿐 아니라 감시 활동 역시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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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상공 위성 촬영 성공, ‘위성 감시’ 시급
    • 입력 2007-02-22 2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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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천문연구원이 한반도에서 관측가능한 국내외 정지궤도 위성 96개를 모두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중에 사실상의 첩보위성도 있는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가들은 감시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3만 6천 킬로미터 상공의 우주 공간 화면입니다. 2번으로 표시된 작은 점이 우리 나라의 무궁화 5호 위성, 바로 옆 1번은 인도네시아 위성입니다. 무궁화 5호 뿐 아니라 가동 중인 우리 나라의 정지 궤도 위성 석대 모두 외국 상공에 떠 있습니다. 반면 한반도가 자리 잡은 동경 127도와 128도 영역은 일본의 통신 위성이 선점하고 있습니다. 위성 위치 확보 경쟁에서 뒤진 것입니다. 한국 천문연구원이 우리 기술로 처음 촬영한 지역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경 80도에서 174도 사이 우주공간입니다. 한국 천문 연구원이 촬영에 성공한 외국의 정지 궤도 위성은 모두 93대. 연구원측은 이 가운데 감청 기능을 가진 첩보 위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을 감시할 기술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인터뷰> 박영득(한국천문연구원 박사)"기상 위성이나 방송 통신 위성으로 순수하게 사용된다면 별 문제가 없는데 군사 위성으로 공용되면 문제가 있죠." 특히 고도가 낮고 속도가 빠른 저궤도 위성에 대해서는 감시 기능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위성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 6천여 개의 위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위성 발사 뿐 아니라 감시 활동 역시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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