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도금 대출’ 어려워진다

입력 2007.02.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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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하반기부터는 아파트를 신규 분양받았을때도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목돈이 없으면 자칫 청약통장도 쓸모가 없다는 얘깁니다.

박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중도금을 은행 대출로 해결합니다.

시공사 등이 연대보증을 서기 때문에 은행들도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돈을 빌려줍니다.

하지만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중도금을 내기 위해 은행에서 집단으로 빌릴 수 있는 돈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은행들이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모든 아파트에 대해 소득에 따라 대출금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은 소득에 따른 대출 규제를 받는 개인 대출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중도금 집단 대출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준이 적용된다면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소득의 40~60%를 넘지 않는 범위 내로 대출금이 제한됩니다.

이럴 경우 특히 소득 증빙이 어려운 주부나 고령자 등은 분양을 받아도 중도금 대출이 힘들어집니다.

<인터뷰>김성환(한국투자증권 부동산금융센터 상무) : "소득이 없거나 증명하기 힘들면 대출이 까다로워 지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중도금 대출에 제한을 받을 경우 소득 증빙이 어려운 사람들의 청약통장이 사실상 쓸모없게 되면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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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중도금 대출’ 어려워진다
    • 입력 2007-02-22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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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하반기부터는 아파트를 신규 분양받았을때도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목돈이 없으면 자칫 청약통장도 쓸모가 없다는 얘깁니다. 박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대부분의 입주자들은 중도금을 은행 대출로 해결합니다. 시공사 등이 연대보증을 서기 때문에 은행들도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돈을 빌려줍니다. 하지만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중도금을 내기 위해 은행에서 집단으로 빌릴 수 있는 돈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은행들이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모든 아파트에 대해 소득에 따라 대출금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은 소득에 따른 대출 규제를 받는 개인 대출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중도금 집단 대출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준이 적용된다면 연간 갚아야 할 원리금이 소득의 40~60%를 넘지 않는 범위 내로 대출금이 제한됩니다. 이럴 경우 특히 소득 증빙이 어려운 주부나 고령자 등은 분양을 받아도 중도금 대출이 힘들어집니다. <인터뷰>김성환(한국투자증권 부동산금융센터 상무) : "소득이 없거나 증명하기 힘들면 대출이 까다로워 지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중도금 대출에 제한을 받을 경우 소득 증빙이 어려운 사람들의 청약통장이 사실상 쓸모없게 되면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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