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 ‘독도 자료관’ 개관

입력 2007.02.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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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역주민들은 대부분 무관심했지만 시마네현은 독도자료관을 개관하는등 적극적인 움직임에 분주했습니다.

현지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겠다는 속셈으로 2년 전에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시마네현이 그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시마네현은 오늘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요란한 행사는 열지 않았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자료관을 개관했습니다.

시마네현은 올해부터는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본 영토 조기 확립을 목표로 내세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스미다(시마네 현 지사) : "한국어와 영어로 된 독도 자료를 만들었 습니다. 자료를 유엔에 보내거나 한국과 관계 국가 등에 보냈습니다."

시마네현은 오늘 420만 엔의 예산을 들여 지역의 7개 신문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 현청 휴게실에 독도가 왜 일본 영토인가를 보여주는 영상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무관심합니다.

<녹취>마쯔모토(회사원) : "일본 사람들은 그다지 흥미가 없습니다."

<녹취>다카하시(택시 기사) :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것은 우리들의 생활과 직접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은 해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우익 단체들의 차량 시위도 없었습니다.

시마네현은 우익 인사들조차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봐 기념식조차 오는 24일 토요일로 미뤘습니다.

시마네현이 2년 전에 제정한 독도의 날. 하지만 오늘 현청 소재지인 이곳 마쯔에시는 지나칠 정도로 조용한 하루였습니다.

시마네현 마쯔에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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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마네현 ‘독도 자료관’ 개관
    • 입력 2007-02-22 21: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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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역주민들은 대부분 무관심했지만 시마네현은 독도자료관을 개관하는등 적극적인 움직임에 분주했습니다. 현지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겠다는 속셈으로 2년 전에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시마네현이 그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시마네현은 오늘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요란한 행사는 열지 않았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자료관을 개관했습니다. 시마네현은 올해부터는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본 영토 조기 확립을 목표로 내세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스미다(시마네 현 지사) : "한국어와 영어로 된 독도 자료를 만들었 습니다. 자료를 유엔에 보내거나 한국과 관계 국가 등에 보냈습니다." 시마네현은 오늘 420만 엔의 예산을 들여 지역의 7개 신문에 대대적인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 현청 휴게실에 독도가 왜 일본 영토인가를 보여주는 영상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무관심합니다. <녹취>마쯔모토(회사원) : "일본 사람들은 그다지 흥미가 없습니다." <녹취>다카하시(택시 기사) :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것은 우리들의 생활과 직접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은 해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우익 단체들의 차량 시위도 없었습니다. 시마네현은 우익 인사들조차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봐 기념식조차 오는 24일 토요일로 미뤘습니다. 시마네현이 2년 전에 제정한 독도의 날. 하지만 오늘 현청 소재지인 이곳 마쯔에시는 지나칠 정도로 조용한 하루였습니다. 시마네현 마쯔에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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