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부도

⊙앵커: 미국 대선 소식은 잠시 후에 또 다시 전해 드립니다.
대우자동차가 끝내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채권단은 최종 부도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노조측의 구조조정 동의서 서명을 요구했지만 노조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부터 세 차례나 최종 부도시한을 연기하면서까지 막판 대타협을 기대했던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결국 최종 부도처리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회사의 경영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우자동차에 대해서 계속적인 자금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냈고 결국 최종적인 부도처리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노사 양측은 오늘 오전까지 협상을 계속 했지만 최종 부도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지는 못 했습니다.
⊙이종대(대우자동차 회장): 노조가 협력한다는 뜻의 문서를 요구하는 것하고 노조가 아까 주장하는 것하고 사이에는 거리가 있는...
⊙기자: 노조측은 핵심쟁점이었던 구조조정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며 이른바 사자기구 구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일섭(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회사 정상화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정부, 채권단, 경영진,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사자 기구를 재차 요구합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직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태추이를 주시했지만 최종 부도로 결론이 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대우자동차 직원: 회사가 살아나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기자: 오늘 채권단의 대우자동차 최종 부도처리는 앞으로의 구조조정이 철저히 시장논리에 따라 진행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