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수순

입력 2000.11.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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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자동차는 조만간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할 경우 청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대우자동차의 앞날을 이영석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최종 부도처리된 대우자동차는 곧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상(대우자동차 이사): 빠른 시일 내에 회사가 다시 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으로 있으며...
⊙기자: 법정관리가 승인되면 채권 채무가 동결되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다시 회생을 모색하게 되지만 거부될 경우 청산으로 이어져 협력업체의 연쇄도산과 대량실업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12조원이 묶인 은행권은 법정관리시 대손충당금을 더 쌓기 위해 1조원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한정태(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법정관리 후에도 매각이 지연되면서 운영자금이 계속 들어간다면 금권 부담이 현재 추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기자: 법정관리 후에도 기본적인 생산라인은 계속 가동돼 기존 대우차 할부 구입자나 구매 신청자의 경우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발채무부담이 없어지면서 진행 중인 매각작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판매가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법정관리를 통해서도 경영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청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우자동차 처리가 법정관리와 청산 중 어느 쪽으로 가닥이 잡히더라도 이제 우리 경제에 끼칠 엄청난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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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관리 수순
    • 입력 2000-11-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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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자동차는 조만간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할 경우 청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대우자동차의 앞날을 이영석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최종 부도처리된 대우자동차는 곧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상(대우자동차 이사): 빠른 시일 내에 회사가 다시 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으로 있으며... ⊙기자: 법정관리가 승인되면 채권 채무가 동결되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다시 회생을 모색하게 되지만 거부될 경우 청산으로 이어져 협력업체의 연쇄도산과 대량실업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12조원이 묶인 은행권은 법정관리시 대손충당금을 더 쌓기 위해 1조원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합니다. ⊙한정태(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법정관리 후에도 매각이 지연되면서 운영자금이 계속 들어간다면 금권 부담이 현재 추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기자: 법정관리 후에도 기본적인 생산라인은 계속 가동돼 기존 대우차 할부 구입자나 구매 신청자의 경우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발채무부담이 없어지면서 진행 중인 매각작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판매가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법정관리를 통해서도 경영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청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우자동차 처리가 법정관리와 청산 중 어느 쪽으로 가닥이 잡히더라도 이제 우리 경제에 끼칠 엄청난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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