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철수

입력 2000.11.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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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넉 달째 파업 중인 전공의들이 오늘부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까지 환자의 곁을 완전히 떠났습니다.
다행히 교수와 전임의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어서 당장 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응급실 마비가 우려됩니다.
취재에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모두 떠난 중환자실 응급실에는 교수와 전임의들이 두세 명씩 급히 투입됐습니다.
환자를 누가 돌보나 걱정했던 보호자들도 일단 한시름 덜었습니다.
⊙환자보호자: 크게 변동이 없어요, 몇 번째 파업이지만…중환자실은 항상 돌아갔어요.
⊙기자: 또 몇몇 대학병원에서는 동료들의 눈치를 무릅쓰고 전공의들이 급한 환자들 곁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전공의들은 지역별로 집회를 갖고 약사법 개정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 한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병원 내에 남아 있지는 않겠죠, 지역별·병원별로 모인다든지 하겠죠.
⊙기자: 문제는 전공의들의 전면 파업이 다음 주까지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인터뷰: 아주 최대한으로 오래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지금 5일에서 일주일이면 최대한 버틸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사실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죠.
⊙기자: 보건복지부는 전국 19개 군병원을 민간에 개방하고 국공립병원의 요청이 있으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지원하는 등 비상진료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와 의사협회 그리고 약사회는 오늘 밤 약사법 개정문제를 놓고 다시 협상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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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철수
    • 입력 2000-11-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넉 달째 파업 중인 전공의들이 오늘부터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까지 환자의 곁을 완전히 떠났습니다. 다행히 교수와 전임의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어서 당장 환자들의 불편은 크지 않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응급실 마비가 우려됩니다. 취재에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모두 떠난 중환자실 응급실에는 교수와 전임의들이 두세 명씩 급히 투입됐습니다. 환자를 누가 돌보나 걱정했던 보호자들도 일단 한시름 덜었습니다. ⊙환자보호자: 크게 변동이 없어요, 몇 번째 파업이지만…중환자실은 항상 돌아갔어요. ⊙기자: 또 몇몇 대학병원에서는 동료들의 눈치를 무릅쓰고 전공의들이 급한 환자들 곁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전공의들은 지역별로 집회를 갖고 약사법 개정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 한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병원 내에 남아 있지는 않겠죠, 지역별·병원별로 모인다든지 하겠죠. ⊙기자: 문제는 전공의들의 전면 파업이 다음 주까지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인터뷰: 아주 최대한으로 오래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지금 5일에서 일주일이면 최대한 버틸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사실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죠. ⊙기자: 보건복지부는 전국 19개 군병원을 민간에 개방하고 국공립병원의 요청이 있으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지원하는 등 비상진료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와 의사협회 그리고 약사회는 오늘 밤 약사법 개정문제를 놓고 다시 협상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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