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인터넷으로 가출청소년 해결

입력 2007.02.26 (22:33) 수정 2007.02.26 (2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렇게 심각한 학생들의 가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절친한 친구들의 인터넷 호소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가출한 지원이는 한달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친구들의 따뜻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지원 (가명 / 가출청소년) : "아무래도 친한 친구들이 글을 올려놓고 하니까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하시는 것 보다는 마음이 흔들리더라고요."

절친한 친구들을 통해 가출청소년이 귀가하도록 한 이 방법은 최근 한 경찰서에서 새롭게 시도했습니다.

가출 청소년들이 집이나 학교에는 연락하지 않아도 인터넷에는 거의 매일 접속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인터뷰> 방옥자 (여청계장) : "대부분 청소년들이 집을 나가면 피씨방이나 찜질방에서 생활하는데 인터넷에는 잘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시도해봤습니다."

인터넷 게임을 즐긴다는 점을 고려해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면 대화창을 통해 직접 귀가를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호분 (정신과전문의) : "청소년의 특성상 또래의 영향과 인터넷을 통한 접근법이 가출청소년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해마다 가출하는 청소년이 어림잡아 십만 명 선.

인터넷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방법이 시작 백일만에 30명 넘는 가출 청소년들을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②인터넷으로 가출청소년 해결
    • 입력 2007-02-26 21:03:59
    • 수정2007-02-26 22:35:37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심각한 학생들의 가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절친한 친구들의 인터넷 호소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가출한 지원이는 한달 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친구들의 따뜻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지원 (가명 / 가출청소년) : "아무래도 친한 친구들이 글을 올려놓고 하니까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하시는 것 보다는 마음이 흔들리더라고요." 절친한 친구들을 통해 가출청소년이 귀가하도록 한 이 방법은 최근 한 경찰서에서 새롭게 시도했습니다. 가출 청소년들이 집이나 학교에는 연락하지 않아도 인터넷에는 거의 매일 접속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인터뷰> 방옥자 (여청계장) : "대부분 청소년들이 집을 나가면 피씨방이나 찜질방에서 생활하는데 인터넷에는 잘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시도해봤습니다." 인터넷 게임을 즐긴다는 점을 고려해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면 대화창을 통해 직접 귀가를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호분 (정신과전문의) : "청소년의 특성상 또래의 영향과 인터넷을 통한 접근법이 가출청소년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해마다 가출하는 청소년이 어림잡아 십만 명 선. 인터넷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방법이 시작 백일만에 30명 넘는 가출 청소년들을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