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로 쌀 원산지 단속

입력 2007.02.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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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이나 깨와 같은 농산물의 경우 원산지를 눈으로 가려내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만 다음달부터는 DNA 검사로 원산지 표시 위반을 단속합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입쌀 가운데 가장 많이 수입되는 중국 쌀입니다.

잘록하고 통통한 생김새와 색깔은 물론 심지어 밥맛까지 국산과 비슷합니다.

10년 넘게 쌀을 팔아온 양곡상 주인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한명옥(양곡상 주인): "잘 모르겠어요." (구분이 잘 안되죠?) "구분이 잘 안돼."

지난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시켰다가 적발된 수입쌀은 2천 4백여 톤, 이 가운데 90%가 중국쌀이었습니다.

이렇게 구별이 힘든 중국 쌀을 가려내기 위해 미아찾기와 친자확인에 쓰던 DNA 분석 기법이 도입됩니다.

으로는 아무리 비슷해도 쌀의 유전자 지문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추출된 유전자 정보입니다. 품종별로 뚜렷하게 차이가 납니다.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중국 쌀 30여 종에 대한 DNA 자료를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원산지 단속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심재구(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팀장): "앞으로 과학적인 식별 방법으로 더욱 연구를 통해 확대해서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수입 쇠고기도 DNA 분석 기법을 이용해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등 1차 가공된 농산물에 대해서는 적외선을 이용하는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원산지 추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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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NA 검사’로 쌀 원산지 단속
    • 입력 2007-02-26 21: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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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이나 깨와 같은 농산물의 경우 원산지를 눈으로 가려내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만 다음달부터는 DNA 검사로 원산지 표시 위반을 단속합니다.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입쌀 가운데 가장 많이 수입되는 중국 쌀입니다. 잘록하고 통통한 생김새와 색깔은 물론 심지어 밥맛까지 국산과 비슷합니다. 10년 넘게 쌀을 팔아온 양곡상 주인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한명옥(양곡상 주인): "잘 모르겠어요." (구분이 잘 안되죠?) "구분이 잘 안돼." 지난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시켰다가 적발된 수입쌀은 2천 4백여 톤, 이 가운데 90%가 중국쌀이었습니다. 이렇게 구별이 힘든 중국 쌀을 가려내기 위해 미아찾기와 친자확인에 쓰던 DNA 분석 기법이 도입됩니다. 으로는 아무리 비슷해도 쌀의 유전자 지문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추출된 유전자 정보입니다. 품종별로 뚜렷하게 차이가 납니다.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중국 쌀 30여 종에 대한 DNA 자료를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원산지 단속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심재구(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팀장): "앞으로 과학적인 식별 방법으로 더욱 연구를 통해 확대해서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수입 쇠고기도 DNA 분석 기법을 이용해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등 1차 가공된 농산물에 대해서는 적외선을 이용하는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원산지 추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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