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시작…쌀·비료 지원 논의

입력 2007.02.27 (22:37) 수정 2007.02.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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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중단됐던 남북 장관급 회담이 7달만에 재개됐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2·13 합의의 신속한 이행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북측은 쌀과 비료 지원 문제를 중점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장관급 회담 대표단이 7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남측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북측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는 조심스럽게 이번 회담의 성과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권호웅(북측 대표단 단장): "봄이 오고 겨울이 갔다고 해서 마음을 놓치 말아야 합니다."

<녹취> 이재정(남측 대표단 수석 대표): "봄에 주의할 것은 겉은 녹은 것 같아도 밑에는 얼음 있어 잘못 밟으면 다치기도 합니다."

남북 관계는 복원됐어도 힘겨루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은 이번 회담의 의제는 2·13 합의 이행이 핵심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재정(남측 대표단 수석 대표): "2·13 합의를 어떻게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남북이 협력하겠느냐입니다."

쌀은, 북측의 2·13 합의 이행 정도를 봐 지원하고, 비료는 이산 가족 상봉 재개와 맞물려 논의한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쌀과 비료의 구체적인 지원 양과 시기에 합의할 것과, 서해 북방 한계선 재설정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 10시, 기조 연설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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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 회담 시작…쌀·비료 지원 논의
    • 입력 2007-02-27 21:11:09
    • 수정2007-02-27 22: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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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중단됐던 남북 장관급 회담이 7달만에 재개됐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2·13 합의의 신속한 이행 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북측은 쌀과 비료 지원 문제를 중점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장관급 회담 대표단이 7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남측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북측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는 조심스럽게 이번 회담의 성과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권호웅(북측 대표단 단장): "봄이 오고 겨울이 갔다고 해서 마음을 놓치 말아야 합니다." <녹취> 이재정(남측 대표단 수석 대표): "봄에 주의할 것은 겉은 녹은 것 같아도 밑에는 얼음 있어 잘못 밟으면 다치기도 합니다." 남북 관계는 복원됐어도 힘겨루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은 이번 회담의 의제는 2·13 합의 이행이 핵심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재정(남측 대표단 수석 대표): "2·13 합의를 어떻게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남북이 협력하겠느냐입니다." 쌀은, 북측의 2·13 합의 이행 정도를 봐 지원하고, 비료는 이산 가족 상봉 재개와 맞물려 논의한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쌀과 비료의 구체적인 지원 양과 시기에 합의할 것과, 서해 북방 한계선 재설정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은 내일 오전 10시, 기조 연설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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