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할 때 아니다”

입력 2007.02.27 (22:37) 수정 2007.02.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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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아 마련된 토론회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닌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 내용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개혁·개방할 거라고 믿는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위협에 대비해 또 협상용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북한이 먼저 공격을 받지 않고, 핵무기를 선제사용하는 것은 정신병자만이 할 수 있는 것"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빗장이 풀릴지 안풀릴지 모르는데 여러 가지 상황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개헌 문제에 질문이 나오자 오히려 공세적으로 물음을 던졌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왜 지금 개헌하면 안되냐, 앞에 패널로 나온 신 분 대답해 봐라"

잠시의 정적...

노 대통령은 언론이 입 다물고 있으니 말할 사람 없고, 지지율 높은 당이 입 다물고, 대통령 지지율 낮으니까 그냥 덮어버렸다며, 개헌을 할지 말지 토론해보자고 말했습니다.

당적 정리 이후 국정 운영에 대해선 선거 중립과 정치 중립은 다르고 정치 중립 요구는 독재시대의 잔재라며 당적을 가진 장관들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초당적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거부감. 그것은 진실하지 않다"

후임 총리 인선 방향에 대해선 정치적 내각보다는 행정 실무적 내각으로 가는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이로 인해 양극화가 초래된다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되묻고, 일본. 중국이 먼저 치고 나왔으면 우리에게 위기감이 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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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할 때 아니다”
    • 입력 2007-02-27 21:13:04
    • 수정2007-02-27 22: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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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아 마련된 토론회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닌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 내용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개혁·개방할 거라고 믿는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위협에 대비해 또 협상용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북한이 먼저 공격을 받지 않고, 핵무기를 선제사용하는 것은 정신병자만이 할 수 있는 것"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빗장이 풀릴지 안풀릴지 모르는데 여러 가지 상황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며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개헌 문제에 질문이 나오자 오히려 공세적으로 물음을 던졌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왜 지금 개헌하면 안되냐, 앞에 패널로 나온 신 분 대답해 봐라" 잠시의 정적... 노 대통령은 언론이 입 다물고 있으니 말할 사람 없고, 지지율 높은 당이 입 다물고, 대통령 지지율 낮으니까 그냥 덮어버렸다며, 개헌을 할지 말지 토론해보자고 말했습니다. 당적 정리 이후 국정 운영에 대해선 선거 중립과 정치 중립은 다르고 정치 중립 요구는 독재시대의 잔재라며 당적을 가진 장관들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초당적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거부감. 그것은 진실하지 않다" 후임 총리 인선 방향에 대해선 정치적 내각보다는 행정 실무적 내각으로 가는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이로 인해 양극화가 초래된다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되묻고, 일본. 중국이 먼저 치고 나왔으면 우리에게 위기감이 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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