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드래프트제’ 판도 변화 예고

입력 2007.02.27 (22:37) 수정 2007.02.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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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농구연맹 KBL이 내년 시즌부터 '모든' 외국인 선수를 자유계약이 아닌 드래프트를 통해 뽑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팀마다 득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3시즌 동안 시행해온 자유계약제하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우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과열경쟁 속에 20만 달러의 연봉상한제도 유명무실.

KBL이 이같은 폐단을 없애고 전력 평준화를 위해 외국인 선발제도를 다시 드래프트제로 환원시켰습니다.

문제는 기존 선수들도 재계약 없이 모두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는 것.

따라서 윌리엄스와 마이클,민렌드 등 검증된 우수 선수를 보유한 팀들은 해당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할 경우 다른 팀에 빼앗길 수도 있어 불안합니다.

<인터뷰>유재학(모비스 감독) : "저희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한 명 정도는 재계약해주면 좋을텐데..."

반면 외국인 선수 때문에 울고 있는 KCC,전자랜드 등의 하위권 팀들은 드래프트제가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최희암(전자랜드 감독) : "자유계약 하다 보니까 금전 문제도 생기고 팀별 위화감도 있었다."

각 팀에 엇갈린 희비를 안기며 다시 도입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제.

그러나 역시 뒷돈 거래로 몸값 상승을 부추긴 과거 선례가 있었던 만큼, 재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한 각팀들의 규정 준수 의지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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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드래프트제’ 판도 변화 예고
    • 입력 2007-02-27 21:47:02
    • 수정2007-02-27 22: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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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농구연맹 KBL이 내년 시즌부터 '모든' 외국인 선수를 자유계약이 아닌 드래프트를 통해 뽑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팀마다 득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3시즌 동안 시행해온 자유계약제하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우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과열경쟁 속에 20만 달러의 연봉상한제도 유명무실. KBL이 이같은 폐단을 없애고 전력 평준화를 위해 외국인 선발제도를 다시 드래프트제로 환원시켰습니다. 문제는 기존 선수들도 재계약 없이 모두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는 것. 따라서 윌리엄스와 마이클,민렌드 등 검증된 우수 선수를 보유한 팀들은 해당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할 경우 다른 팀에 빼앗길 수도 있어 불안합니다. <인터뷰>유재학(모비스 감독) : "저희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한 명 정도는 재계약해주면 좋을텐데..." 반면 외국인 선수 때문에 울고 있는 KCC,전자랜드 등의 하위권 팀들은 드래프트제가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최희암(전자랜드 감독) : "자유계약 하다 보니까 금전 문제도 생기고 팀별 위화감도 있었다." 각 팀에 엇갈린 희비를 안기며 다시 도입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제. 그러나 역시 뒷돈 거래로 몸값 상승을 부추긴 과거 선례가 있었던 만큼, 재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한 각팀들의 규정 준수 의지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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