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젊은 꿈’ 윤 병장 추모 물결

입력 2007.02.28 (22:27) 수정 2007.02.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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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국을 불과 보름 앞두고 숨진 고 윤장호 병장에 대한 추모 물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파병 장병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엄마 아빠 안녕, 나 비행장에 나와 있거든"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영상편지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고 윤장호 병장, 건강하게 만나자던 약속은 이제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예기치 않게 날아든 아들의 죽음 소식에 아버지는 그저 목이 메일 따름입니다.

아프간으로 떠나며 남겨둔 땀에 밴 배레모, 빛 바랜 사진 속에 활짝 웃는 아들은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 윤희석(고 윤장호 병장 아버지): "나 건강히 잘 있으니까 20여일 있으면 온다고, 20일 있으면 올줄 알았죠."

해외 근무로 받은 월급 150만원을 달마다 보내올 만큼 착실한 아들이기에 부모의 슬픔은 더욱 큽니다.

국방부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분향소에는 추모글이 하루종일 올라왔고, 제대를 앞둔 설렘으로 가득 찬 윤 병장의 홈페이지에도 친구와 동료, 네티즌 3만여명이 방문해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파병 장병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장성수(경북 구미시): "해외에 있는 타병사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안전문제를 세밀히 검토해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귀국을 불과 한달 앞두고 폭탄 테러로 운명을 달리 한 윤장호 병장, 경영자가 되겠다던 꿈은 피지도 못하고 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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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다한 젊은 꿈’ 윤 병장 추모 물결
    • 입력 2007-02-28 21:02:17
    • 수정2007-02-28 22: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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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국을 불과 보름 앞두고 숨진 고 윤장호 병장에 대한 추모 물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파병 장병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엄마 아빠 안녕, 나 비행장에 나와 있거든"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영상편지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고 윤장호 병장, 건강하게 만나자던 약속은 이제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예기치 않게 날아든 아들의 죽음 소식에 아버지는 그저 목이 메일 따름입니다. 아프간으로 떠나며 남겨둔 땀에 밴 배레모, 빛 바랜 사진 속에 활짝 웃는 아들은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 윤희석(고 윤장호 병장 아버지): "나 건강히 잘 있으니까 20여일 있으면 온다고, 20일 있으면 올줄 알았죠." 해외 근무로 받은 월급 150만원을 달마다 보내올 만큼 착실한 아들이기에 부모의 슬픔은 더욱 큽니다. 국방부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분향소에는 추모글이 하루종일 올라왔고, 제대를 앞둔 설렘으로 가득 찬 윤 병장의 홈페이지에도 친구와 동료, 네티즌 3만여명이 방문해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파병 장병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장성수(경북 구미시): "해외에 있는 타병사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안전문제를 세밀히 검토해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귀국을 불과 한달 앞두고 폭탄 테러로 운명을 달리 한 윤장호 병장, 경영자가 되겠다던 꿈은 피지도 못하고 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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