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대사증후군’ 매년 8%씩 새로 발생

<앵커 멘트>
고혈압과 고지혈증,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를 대사증후군이라고 합니다만 30대 남성들에게 매년 8%씩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배가 나오면서부터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는 판정을 받은 3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최근엔 혈압까지 올라가 대사증후군이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김남균(서울시 자양동): 과다한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술자리를 많이 하다 보니 그때부터 간 치수도 올라가고 혈압도 같이...

복부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과다,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하 등 5가지 현상 가운데 3개 이상 해당될 경우가 대사증후군.

한 대학병원에서 30대 직장남성 4천 7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매년 8%씩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유승호(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운동량이 줄게 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생활습관도 4-50대 다 불안정하기 때문에 30대에 대사증후군이 많습니다."

특히 체중이 연간 1킬로그램 넘게 늘 경우엔 대사증후군 위험이 4배, 간 수치가 높을 때에도 그 위험성이 25-6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사증후군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뿌리가 되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에 해당 되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나친 음주와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대사증후군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