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전 1대0 승…겨우 체면치레

<앵커 멘트>
겨우 체면치레에 그친 졸전이었습니다.
한국 축구는 최약체 예멘에 겨우 1골을 넣는데 그쳤고 박주영의 퇴장으로 남은 경기도 부담스럽게 됐습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주영과 양동현이 합작한 결승골로 힘겹게 이겼지만 만족하기 어려운 답답한 경기였습니다.

크로스바를 때린 이승현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골키퍼에게 막혀버렸던 김진규의 프리킥.

불운과 골키퍼 선방만을 탓하기에는 골결정력 부족이 아쉽습니다.

전반, 상대를 얕보는 듯한 느슨한 플레이와 한 박자 느린 슈팅, 그리고 플레이메이커 부재, 밀집 수비를 깰 탄력적 전략의 부재.

약팀에 고전한 원인입니다.

<인터뷰>베어벡 감독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서 퇴장된 박주영의 행동도 아쉽습니다.

당장 2차전에 못 나옵니다.

이래서는 최종예선 진출도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는 게, 그나마 얻은 소득입니다.

<인터뷰>백지훈 선수

일정은 빡빡한데 과거처럼 장기간 모여서 훈련할 수 없는 현실.

가슴이 답답한듯 쓴웃음을 지었던 베어벡의 해법이 궁금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