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내각 총사퇴 주장

입력 2000.1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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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대혁신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와 현 내각의 총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잇딴 대형비리와 경제침체, 현 상황은 총체적 위기라고 규정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와 함께 현 내각의 전원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국정쇄신, 민심쇄신을 위해 현 내각이 총 사퇴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내각을 새로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기자: 이 총재는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며 관치금융 청산과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국가부채 축소를 위한 재정계획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적자금의 추가조성에 앞서 투명한 집행과 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하며 지금까지의 사용내역과 향후 사용 계획을 국민들이 소상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우리 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은 그 동안 고통만을 전담한 국민을 위해 너무나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검찰총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는 검찰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려는 길이라면서 집권하게 된다면 검찰을 정권유지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과도한 대북지원으로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대북지원을 북한의 긍정적 변화와 연계해 추진하는 전략적 상호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우리는 북한에게 남북 주민의 자유 왕래와 자유통신을 분명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기자: 이 총재는 또 오늘 연설에서 정치인이자 제1당의 총재로서 국민이 맡긴 책무를 다했는지 깊이 반성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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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총재, 내각 총사퇴 주장
    • 입력 2000-1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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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대혁신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와 현 내각의 총사퇴를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잇딴 대형비리와 경제침체, 현 상황은 총체적 위기라고 규정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 대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와 함께 현 내각의 전원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국정쇄신, 민심쇄신을 위해 현 내각이 총 사퇴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내각을 새로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기자: 이 총재는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며 관치금융 청산과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국가부채 축소를 위한 재정계획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적자금의 추가조성에 앞서 투명한 집행과 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하며 지금까지의 사용내역과 향후 사용 계획을 국민들이 소상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우리 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은 그 동안 고통만을 전담한 국민을 위해 너무나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검찰총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는 검찰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려는 길이라면서 집권하게 된다면 검찰을 정권유지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과도한 대북지원으로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대북지원을 북한의 긍정적 변화와 연계해 추진하는 전략적 상호주의를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우리는 북한에게 남북 주민의 자유 왕래와 자유통신을 분명하게 요구해야 합니다. ⊙기자: 이 총재는 또 오늘 연설에서 정치인이자 제1당의 총재로서 국민이 맡긴 책무를 다했는지 깊이 반성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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