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뇌부 뇌물수수 집중 추궁

입력 2000.1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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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방금고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해 어제 전격 연행된 김영재 금감원 부원장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재 부원장보는 자신의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재 씨를 전격 연행해 이틀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검찰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영재 씨의 뇌물 수수혐의를 확인했는지, 또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기배(서울지검 3차장): 김영재 씨를 어제 소환해서 현재 동방금고사건과 관련하여 조사 중에...
⊙기자: 검찰은 김영재 씨가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지만 김 씨가 이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혐의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술만 있을 뿐 물증이 없고 또 정작 돈을 줬다는 유조웅 사장이 해외로 빠져나간 상태에서 혐의를 입증할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관련자들 대부분이 유 사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은 수사의 고비 고비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성남(동방금고 과장(구속)): 저희들은 지시받고 대부를 해 줘라 그래서 지시에 따라서 저희들은 업무처리를 했을 뿐입니다.
⊙기자: 검찰은 특히 정현준 씨와 이경자 씨를 기소하는 오는 14일까지 수사를 끝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혀 검찰 수사가 상당 기간 장기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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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수뇌부 뇌물수수 집중 추궁
    • 입력 2000-1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동방금고 불법 대출 사건과 관련해 어제 전격 연행된 김영재 금감원 부원장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재 부원장보는 자신의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재 씨를 전격 연행해 이틀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검찰은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영재 씨의 뇌물 수수혐의를 확인했는지, 또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기배(서울지검 3차장): 김영재 씨를 어제 소환해서 현재 동방금고사건과 관련하여 조사 중에... ⊙기자: 검찰은 김영재 씨가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지만 김 씨가 이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혐의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술만 있을 뿐 물증이 없고 또 정작 돈을 줬다는 유조웅 사장이 해외로 빠져나간 상태에서 혐의를 입증할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관련자들 대부분이 유 사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은 수사의 고비 고비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성남(동방금고 과장(구속)): 저희들은 지시받고 대부를 해 줘라 그래서 지시에 따라서 저희들은 업무처리를 했을 뿐입니다. ⊙기자: 검찰은 특히 정현준 씨와 이경자 씨를 기소하는 오는 14일까지 수사를 끝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혀 검찰 수사가 상당 기간 장기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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