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파병 준비가 부족해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전역병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수인계를 받을 틈도 없이 부대가 통채로 교체되는가 하면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통신장비 때문에 작전이 어려운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중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윤장호 하사가 근무했던 아프가니스탄 다산부대.
6개월 동안 통역병으로 복무했던 한 전역병은 전임자들의 경험이 아쉬웠다고 말합니다.
파병 전에 적응 교육을 받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전혀 못 됐다는 겁니다.
다산부대에서 전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하루, 이틀.
1년에도 한 두 번씩 거의 모든 병사가 한꺼번에 교체되는 상황에서 전임자들의 업무 경험을 전달받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녹취> 다산부대 전역병 : "처음에 오면 당황스럽죠.. 미군이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고.. 두 세 달 간격으로 조금씩 교체하는 것이."
선발대 통신병으로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서 근무했던 전역병의 지적은 더욱 심각합니다.
위성 통신 장비가 수시로 말썽을 부려 작전에 차질을 빚었을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위치추적장치와 위성전화가 두절된 채 기습이나 조난같은 긴급상황에 놓인다면 광활한 사막에서 도움을 청할 방법도 없습니다.
<녹취> 자이툰부대 전역병 : "다들 이 장비가 내 생명 지켜줄거라고 믿고 작전을 나가지만."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계속되고 있는 해외 파병.
전역병들은 그러나 준비가 부족한 파병이 불필요한 희생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뉴스 이수정입니다.
파병 준비가 부족해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전역병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수인계를 받을 틈도 없이 부대가 통채로 교체되는가 하면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통신장비 때문에 작전이 어려운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중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윤장호 하사가 근무했던 아프가니스탄 다산부대.
6개월 동안 통역병으로 복무했던 한 전역병은 전임자들의 경험이 아쉬웠다고 말합니다.
파병 전에 적응 교육을 받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전혀 못 됐다는 겁니다.
다산부대에서 전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하루, 이틀.
1년에도 한 두 번씩 거의 모든 병사가 한꺼번에 교체되는 상황에서 전임자들의 업무 경험을 전달받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녹취> 다산부대 전역병 : "처음에 오면 당황스럽죠.. 미군이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고.. 두 세 달 간격으로 조금씩 교체하는 것이."
선발대 통신병으로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서 근무했던 전역병의 지적은 더욱 심각합니다.
위성 통신 장비가 수시로 말썽을 부려 작전에 차질을 빚었을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위치추적장치와 위성전화가 두절된 채 기습이나 조난같은 긴급상황에 놓인다면 광활한 사막에서 도움을 청할 방법도 없습니다.
<녹취> 자이툰부대 전역병 : "다들 이 장비가 내 생명 지켜줄거라고 믿고 작전을 나가지만."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계속되고 있는 해외 파병.
전역병들은 그러나 준비가 부족한 파병이 불필요한 희생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뉴스 이수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준비 부족 파병’ 증언 잇따라
-
- 입력 2007-03-03 07:07:30

<앵커 멘트>
파병 준비가 부족해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전역병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수인계를 받을 틈도 없이 부대가 통채로 교체되는가 하면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통신장비 때문에 작전이 어려운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중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윤장호 하사가 근무했던 아프가니스탄 다산부대.
6개월 동안 통역병으로 복무했던 한 전역병은 전임자들의 경험이 아쉬웠다고 말합니다.
파병 전에 적응 교육을 받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전혀 못 됐다는 겁니다.
다산부대에서 전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하루, 이틀.
1년에도 한 두 번씩 거의 모든 병사가 한꺼번에 교체되는 상황에서 전임자들의 업무 경험을 전달받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녹취> 다산부대 전역병 : "처음에 오면 당황스럽죠.. 미군이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고.. 두 세 달 간격으로 조금씩 교체하는 것이."
선발대 통신병으로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서 근무했던 전역병의 지적은 더욱 심각합니다.
위성 통신 장비가 수시로 말썽을 부려 작전에 차질을 빚었을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위치추적장치와 위성전화가 두절된 채 기습이나 조난같은 긴급상황에 놓인다면 광활한 사막에서 도움을 청할 방법도 없습니다.
<녹취> 자이툰부대 전역병 : "다들 이 장비가 내 생명 지켜줄거라고 믿고 작전을 나가지만."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계속되고 있는 해외 파병.
전역병들은 그러나 준비가 부족한 파병이 불필요한 희생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뉴스 이수정입니다.
-
-
이수정 기자 iamsoo@kbs.co.kr
이수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