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중국 진출 비용 갈수록 커진다

입력 2007.03.05 (22:18) 수정 2007.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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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회의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외국기업에 대해 혜택은 없애고 규제는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현지 투자기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더 어려워질것으로 보입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업체가 운영하는 중국의 이 봉제공장은 지난해 말 베트남으로 옮겼습니다.

이 업체 말고도 최근 들어 중국에서 철수하는 한국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정민(코트라 중국기업 자문변호사) : "임금 상승과 강한 환경 규제 때문에 더 이상 채산성을 맞출 수 없어서 제3국으로 철수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IT제품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토지 사용료와 세금도 늘었습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외국 기업의 소득세 감면 혜택을 없애고 세율을 자국 기업과 똑같이 25%로 단일화하는 법안의 통과가 확실시됩니다.

<인터뷰> 원자바오(중국 총리) : "지금 내외자 기업 소득세를 통합해서 내외자 기업이 평등하게 경쟁하도록 하는 시기와 조건이 이미 성숙됐습니다."

이달 안으로 노동조합의 권한이 강화되고 퇴직금 지불이 의무화되는 등 노무제도도 강화됩니다.

중국의 이같은 변화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1-2년 전부터 외자기업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준규(kotra 동북아팀 과장) : "중국경제가 빠르게 고도성장을 하면서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여러가지 법률 법규도 지난해 이후로 빠르게 정비되는 추세입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3만5천여 개, 이 가운데 4분의 1은 이미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에서 갈수록 어려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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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중국 진출 비용 갈수록 커진다
    • 입력 2007-03-05 21:23:01
    • 수정2007-03-05 2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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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회의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외국기업에 대해 혜택은 없애고 규제는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현지 투자기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더 어려워질것으로 보입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업체가 운영하는 중국의 이 봉제공장은 지난해 말 베트남으로 옮겼습니다. 이 업체 말고도 최근 들어 중국에서 철수하는 한국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정민(코트라 중국기업 자문변호사) : "임금 상승과 강한 환경 규제 때문에 더 이상 채산성을 맞출 수 없어서 제3국으로 철수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IT제품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토지 사용료와 세금도 늘었습니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외국 기업의 소득세 감면 혜택을 없애고 세율을 자국 기업과 똑같이 25%로 단일화하는 법안의 통과가 확실시됩니다. <인터뷰> 원자바오(중국 총리) : "지금 내외자 기업 소득세를 통합해서 내외자 기업이 평등하게 경쟁하도록 하는 시기와 조건이 이미 성숙됐습니다." 이달 안으로 노동조합의 권한이 강화되고 퇴직금 지불이 의무화되는 등 노무제도도 강화됩니다. 중국의 이같은 변화는 갑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1-2년 전부터 외자기업에 대한 간섭과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준규(kotra 동북아팀 과장) : "중국경제가 빠르게 고도성장을 하면서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여러가지 법률 법규도 지난해 이후로 빠르게 정비되는 추세입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3만5천여 개, 이 가운데 4분의 1은 이미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에서 갈수록 어려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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