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상승’ 반전…불안은 ‘잠복’

입력 2007.03.06 (22:23) 수정 2007.03.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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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이나 쇼크로 시작된 아시아 주식 시장의 폭락사태가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증시가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일본, 타이완의 주가지수도 일제히 2% 안팎씩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일주일 새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반등으로 공황심리는 일단 진정됐지만 시장의 악재가 모두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역시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입니다.

<인터뷰>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실체를 가진 것은 미국의 주택 경기 부진에서 비롯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가장 큰 악재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경제 정책 운용의 축을 성장에서 안정 쪽으로 바꾼 것도 잠재적인 위협 요인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런 불안 요인들이 돈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낮은 금리의 엔화 자금이 주식과 외환시장을 교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진경(대신증권 선임연구원) : "최근에 신흥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됐던 자금들이 위험을 느끼고 이탈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식값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급락했던 원화의 가치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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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증시 ‘상승’ 반전…불안은 ‘잠복’
    • 입력 2007-03-06 21:12:19
    • 수정2007-03-06 22: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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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이나 쇼크로 시작된 아시아 주식 시장의 폭락사태가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증시가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일본, 타이완의 주가지수도 일제히 2% 안팎씩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일주일 새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반등으로 공황심리는 일단 진정됐지만 시장의 악재가 모두 해소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역시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입니다. <인터뷰>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실체를 가진 것은 미국의 주택 경기 부진에서 비롯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가장 큰 악재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경제 정책 운용의 축을 성장에서 안정 쪽으로 바꾼 것도 잠재적인 위협 요인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런 불안 요인들이 돈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낮은 금리의 엔화 자금이 주식과 외환시장을 교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진경(대신증권 선임연구원) : "최근에 신흥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됐던 자금들이 위험을 느끼고 이탈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주식값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급락했던 원화의 가치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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