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만, 20년 만에 ‘새조개 대풍’

입력 2007.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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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안이 주산지이면서 조개의 황제로 불리는 새조개가 경남 사천만에서 대량으로 잡혀 어민들에게 좋은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서식 환경이 개선되면서 20여 년 만에 새조개 대풍을 맞은 사천만 현장을

진정은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어부들이 끌어 올린 그물에서 어른 주먹 만한 새조개가 끝 없이 쏟아집니다.

껍질을 깨자, 새의 부리를 닮은 통통한 조갯살이 속살을 드러냅니다.

남해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새조개가 이곳 사천만에서 20여 년 만에 대량으로 잡히고 있습니다.

올해 경남 사천만에서 잡히는 새조개는 하루 평균 70~80여 톤으로 평년의 70여 배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영근(새조개 취재 어민): "조개 반 물 반이네요. 올해 남해안에 이게 엄청나게 잡힌다네요."

새조개는 기름진 황토와 갯벌이 섞여있는 곳에서만 자연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입니다.

그 만큼 새조개 서식 환경이 좋아졌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 강동수(사천 해양수산사무소): "새조개는 환경에 민감한 패류입니다. 바다 밑에 토사라든지 어장 환경이 호전돼서 새조개가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다른 조개 보다 가격도 좋아 겨울철 어한기 어민들에게 큰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용국(새조개 채취 어민):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어민들 겨울에 한가한 편인데 새조개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새조개 풍년으로 조용했던 어촌마을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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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사천만, 20년 만에 ‘새조개 대풍’
    • 입력 2007-03-09 07: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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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안이 주산지이면서 조개의 황제로 불리는 새조개가 경남 사천만에서 대량으로 잡혀 어민들에게 좋은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서식 환경이 개선되면서 20여 년 만에 새조개 대풍을 맞은 사천만 현장을 진정은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어부들이 끌어 올린 그물에서 어른 주먹 만한 새조개가 끝 없이 쏟아집니다. 껍질을 깨자, 새의 부리를 닮은 통통한 조갯살이 속살을 드러냅니다. 남해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새조개가 이곳 사천만에서 20여 년 만에 대량으로 잡히고 있습니다. 올해 경남 사천만에서 잡히는 새조개는 하루 평균 70~80여 톤으로 평년의 70여 배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영근(새조개 취재 어민): "조개 반 물 반이네요. 올해 남해안에 이게 엄청나게 잡힌다네요." 새조개는 기름진 황토와 갯벌이 섞여있는 곳에서만 자연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입니다. 그 만큼 새조개 서식 환경이 좋아졌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 강동수(사천 해양수산사무소): "새조개는 환경에 민감한 패류입니다. 바다 밑에 토사라든지 어장 환경이 호전돼서 새조개가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다른 조개 보다 가격도 좋아 겨울철 어한기 어민들에게 큰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용국(새조개 채취 어민):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어민들 겨울에 한가한 편인데 새조개가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새조개 풍년으로 조용했던 어촌마을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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