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박철우, 제2의 김세진 꿈꾼다

<앵커 멘트>

현대캐피탈이 어제 삼성화재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제 2의 김세진, 박철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른 악조건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캐피탈의 구세주는 박철우였습니다.

박철우가 없었다면 그대로 주저 앉을 뻔했습니다.

신체적 약점도 문제가 안됐습니다.

박철우의 오른쪽 다리는 왼쪽 보다 2cm 정도 짧습니다.

좌우 균형을 잡기 힘든 치명적인 약점을 꾸준한 웨이트로 극복했습니다.

여기에 전매특허인 한 박자 빠른 스윙 스피드를 앞세워, 후인정의 백업에서 당당히 주전으로 도약했습니다.

<인터뷰> 박철우(현대캐피탈 라이트) : "중요한 순간에 들어갔을 때 보답할 수 있게 해야겠고, 팀을 위해 희생을 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수비력을 기르고 경기 경험을 더 쌓는다면, 제 2의 김세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트로 클 재목입니다.

<인터뷰> 김세진(KBS N 배구 해설위원) : "제 2의 김세진이라고 하면은 제가 좀 민망하고요. 제 1의 박철우가 돼야죠.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인터뷰> 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 "앞으로 한국 남자 배구의 오른쪽을 짊어지고 나갈 선수입니다."

현대캐피탈은 든든한 오른 날개 박철우가 있어 통합 2연패를 자신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