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실 대출 충격파 주가 급락

입력 2007.03.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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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주택 담보대출의 부실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의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용이 나쁜 사람들에게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면서 비싼 이자를 물리던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지난 4분기 연체율은 13%를 넘어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들이 파산위기에 내몰리면서 자금줄이던 월가에도 불똥이 번졌습니다.

<녹취>알렉 영 (탠다드앤푸어스 증시분석가):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 속에 부실 모기지와 관련된 금융주들의 투매가 일어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부실 주택담보 대출의 여파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오늘 240포인트 이상 (242.66) 떨어지면서 12,075.96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2,350.57로 51.7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2위 업체인 뉴센추리 파이낸셜의 주가는 지난해 5월 51달러 수준에서 어제는 1.66달러로 추락했습니다.

오늘 상장이 폐지되면서 이 회사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변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검찰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회사들이 분식회계 등 불법행위를 했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뉴욕 미 의회도 청문회를 열어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늦장대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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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실 대출 충격파 주가 급락
    • 입력 2007-03-14 20:58:4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주택 담보대출의 부실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의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용이 나쁜 사람들에게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면서 비싼 이자를 물리던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지난 4분기 연체율은 13%를 넘어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들이 파산위기에 내몰리면서 자금줄이던 월가에도 불똥이 번졌습니다. <녹취>알렉 영 (탠다드앤푸어스 증시분석가): "부동산경기 침체 우려 속에 부실 모기지와 관련된 금융주들의 투매가 일어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부실 주택담보 대출의 여파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오늘 240포인트 이상 (242.66) 떨어지면서 12,075.96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2,350.57로 51.7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2위 업체인 뉴센추리 파이낸셜의 주가는 지난해 5월 51달러 수준에서 어제는 1.66달러로 추락했습니다. 오늘 상장이 폐지되면서 이 회사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변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검찰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회사들이 분식회계 등 불법행위를 했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뉴욕 미 의회도 청문회를 열어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늦장대처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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