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있자니 보유세, 팔자니 양도세 ‘진퇴양난’

입력 2007.03.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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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세금 부담이 현실화되면서 고가 아파트 소유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냥 갖고 있자니 보유세가 무섭고 팔자니 양도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공시가 인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최고 200% 가량 늘어난 보유세 부담,

여기에다 집값 폭등으로 아파트를 팔 경우 물게 되는 양도세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릅니다.

집주인들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유영숙(주민): "팔기도 그렇고 가지고 있자니 세금 많이 내고. 허리가 휘어요. 안 그래도 지금 올라서 너무 세금이 많아서"

이같은 고민 때문에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고종완 (건국부동산 경제연구소장): "양도세 부담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보유세를 회피하기 위한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더 냉각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다주택자들의 경우 보유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데다가 분양가 상한제와 보유세 부담이 맞물리면서 수요는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공인중개사: "완전히 가라앉아 있는 상태예요, 그냥. 침체돼 있는 상태."

올해 추정되는 종부세 대상 가구는 최대 30만 가구.

부동산 세금 부담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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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갖고 있자니 보유세, 팔자니 양도세 ‘진퇴양난’
    • 입력 2007-03-14 20:57:12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세금 부담이 현실화되면서 고가 아파트 소유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냥 갖고 있자니 보유세가 무섭고 팔자니 양도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공시가 인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최고 200% 가량 늘어난 보유세 부담, 여기에다 집값 폭등으로 아파트를 팔 경우 물게 되는 양도세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릅니다. 집주인들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유영숙(주민): "팔기도 그렇고 가지고 있자니 세금 많이 내고. 허리가 휘어요. 안 그래도 지금 올라서 너무 세금이 많아서" 이같은 고민 때문에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입니다. <인터뷰>고종완 (건국부동산 경제연구소장): "양도세 부담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보유세를 회피하기 위한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더 냉각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다주택자들의 경우 보유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데다가 분양가 상한제와 보유세 부담이 맞물리면서 수요는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공인중개사: "완전히 가라앉아 있는 상태예요, 그냥. 침체돼 있는 상태." 올해 추정되는 종부세 대상 가구는 최대 30만 가구. 부동산 세금 부담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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