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서 교통사고 처리하다 ‘참변’

입력 2007.03.14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운전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2명이 숨졌습니다. 송민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난 3중 추돌사고로 승용차 앞 부분이 아예 주저앉았습니다.

사방을 들이받힌 소형 화물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4시 반쯤, 앞서가던 소형 화물차를 4.5톤 화물차가 추돌했습니다.

운전자 등 세명이 사고 차를 도로에 세워둔 채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뒤에서 달려오던 다른 승용차가 이들과 사고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 옆에 서있던 소형 화물차 운전자 장 모씨가 숨지고 동승자 이 모 여인은 중앙선 넘어로 튕겨져 나가 또다른 승용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4.5톤 화물차 운전자): "꽝소리나 가보니 남자 쓰러져 여자는 안보였는데 조금 뒤 끽하고 사고나는 소리"

1차 사고가 난 차량 2대는 10여 분이나 고속도로 한 가운데 세워뒀다 2차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인터뷰>송근준 (경사/고속도로순찰대): "길에서 다투는 경우 많은데 일단 차 빼고 한사람이 앞에 가서 서행 유도해야 한다."

두 번째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93%로 음주 상태, 경찰은 신씨가 술을 마신 데다 사고 구간이 내리막길이어서 과속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 사고 당시 차량을 즉시 안전한 갓길로 라도 옮겼으면 피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로서 교통사고 처리하다 ‘참변’
    • 입력 2007-03-14 21:30:04
    뉴스 9
<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처리하던 운전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2명이 숨졌습니다. 송민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난 3중 추돌사고로 승용차 앞 부분이 아예 주저앉았습니다. 사방을 들이받힌 소형 화물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4시 반쯤, 앞서가던 소형 화물차를 4.5톤 화물차가 추돌했습니다. 운전자 등 세명이 사고 차를 도로에 세워둔 채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뒤에서 달려오던 다른 승용차가 이들과 사고 차량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 옆에 서있던 소형 화물차 운전자 장 모씨가 숨지고 동승자 이 모 여인은 중앙선 넘어로 튕겨져 나가 또다른 승용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4.5톤 화물차 운전자): "꽝소리나 가보니 남자 쓰러져 여자는 안보였는데 조금 뒤 끽하고 사고나는 소리" 1차 사고가 난 차량 2대는 10여 분이나 고속도로 한 가운데 세워뒀다 2차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인터뷰>송근준 (경사/고속도로순찰대): "길에서 다투는 경우 많은데 일단 차 빼고 한사람이 앞에 가서 서행 유도해야 한다." 두 번째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93%로 음주 상태, 경찰은 신씨가 술을 마신 데다 사고 구간이 내리막길이어서 과속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 사고 당시 차량을 즉시 안전한 갓길로 라도 옮겼으면 피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