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상점 철거…극렬 몸싸움

입력 2007.03.14 (22:21) 수정 2007.03.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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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무허가 시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상인 십여명이 다쳤습니다. 차세정 기잡니다.

<리포트>

컨테이너를 사이에 두고 상인과 철거반원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철거반원들이 물을 뿌리며 상인을 끌어내고, 곧이어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상인들이 끝까지 버텨보지만 철거반원들은 손과 발을 묶어 끌어냅니다.

<인터뷰> 상인 "인간이냐고, 사람 죽이려고 살인을 하려고 이 지랄이야."

상점 안은 더 아수라장입니다.

상인들은 상가 지붕에서 계란을 던지며 저항합니다.

지난 74년에 조성된 무허가 시장을 구청 측이 철거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인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상인: "서민들 다 죽여 버려가면서 말이야. 어디 이따위 행패를 하는거야"

상인들은 구청이 근본적인 이주 대책 없이 8백만 원 정도의 이주 비용만 주고 쫓아내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청 측은 그러나 상가가 불법 건축물인 데다 상인들의 요구가 지나쳐 원칙대로 철거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상점 철거는 하루 만에 끝났지만, 상인들은 구청 앞에 노점을 차린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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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허가 상점 철거…극렬 몸싸움
    • 입력 2007-03-14 21:31:25
    • 수정2007-03-14 22: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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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무허가 시장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상인 십여명이 다쳤습니다. 차세정 기잡니다. <리포트> 컨테이너를 사이에 두고 상인과 철거반원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철거반원들이 물을 뿌리며 상인을 끌어내고, 곧이어 중장비가 동원됩니다. 상인들이 끝까지 버텨보지만 철거반원들은 손과 발을 묶어 끌어냅니다. <인터뷰> 상인 "인간이냐고, 사람 죽이려고 살인을 하려고 이 지랄이야." 상점 안은 더 아수라장입니다. 상인들은 상가 지붕에서 계란을 던지며 저항합니다. 지난 74년에 조성된 무허가 시장을 구청 측이 철거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인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상인: "서민들 다 죽여 버려가면서 말이야. 어디 이따위 행패를 하는거야" 상인들은 구청이 근본적인 이주 대책 없이 8백만 원 정도의 이주 비용만 주고 쫓아내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청 측은 그러나 상가가 불법 건축물인 데다 상인들의 요구가 지나쳐 원칙대로 철거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상점 철거는 하루 만에 끝났지만, 상인들은 구청 앞에 노점을 차린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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