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내 고가도로 아래가 위험시설과 기피시설로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주민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이런 시설들을 고가도로 아래 방치함으로써 미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명동 회현고가도로입니다.
바로 아래 여러 시설물이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청소도구와 쓰레기더미가 쌓인 환경미화원 대기소입니다.
같은 시설 안쪽에는 각 가정과 사무실로 들어가는 도시가스의 압력을 낮춰주는 가스정압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폭발사고때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가스시설과 환경미화원 대기실이 고가도로 아래 밀폐된 공간을 함께 쓰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미화원: 터지면 내세 쑥밭되는 거죠.
그렇지만 우리도 천덕꾸러긴데 옮기라고 못 하죠
⊙기자: 서울 이촌동 한강고가도로 아래도 역시 가스정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차량통행이 많은 곳인데도 가스관이 그대로 노출돼 충돌사고때는 대형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가도로 아래에 설치된 가스정압시설은 서울 시내에만 7곳.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이들 위험시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명령했지만 아직까지 그대로입니다.
⊙도시가스 회사 관계자: 배관공사 하는데 2, 3년 걸리는 곳도 있고 공사기간은 6개월이지만 허가받는데 시간 많이 걸립니다.
⊙기자: 서울 시내 고가도로 아래 50여 곳 아래에는 가스정압기 외에도 변압기와 재활용쓰레기 수집소 등 이른바 위험시설과 기피시설이 집중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가도로 아래 땅은 대부분이 서울시 소유이고 관리는 각 구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각 구의 위험시설과 혐오시설이 고가도로 밑에 가득차 있습니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없는 곳을 찾다 보니 자연 고가도로 아래로 몰린 것입니다.
⊙이정민(소방방재본부 예방과): 안전보다도 보급확대를 공급적으로 우선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부지확보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다 보니까 고가 밑에 설치된 걸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기자: 주민들의 민원을 피하고 보자는 안일한 행정이 고가도로 아래를 위험물 적재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주민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이런 시설들을 고가도로 아래 방치함으로써 미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명동 회현고가도로입니다.
바로 아래 여러 시설물이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청소도구와 쓰레기더미가 쌓인 환경미화원 대기소입니다.
같은 시설 안쪽에는 각 가정과 사무실로 들어가는 도시가스의 압력을 낮춰주는 가스정압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폭발사고때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가스시설과 환경미화원 대기실이 고가도로 아래 밀폐된 공간을 함께 쓰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미화원: 터지면 내세 쑥밭되는 거죠.
그렇지만 우리도 천덕꾸러긴데 옮기라고 못 하죠
⊙기자: 서울 이촌동 한강고가도로 아래도 역시 가스정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차량통행이 많은 곳인데도 가스관이 그대로 노출돼 충돌사고때는 대형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가도로 아래에 설치된 가스정압시설은 서울 시내에만 7곳.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이들 위험시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명령했지만 아직까지 그대로입니다.
⊙도시가스 회사 관계자: 배관공사 하는데 2, 3년 걸리는 곳도 있고 공사기간은 6개월이지만 허가받는데 시간 많이 걸립니다.
⊙기자: 서울 시내 고가도로 아래 50여 곳 아래에는 가스정압기 외에도 변압기와 재활용쓰레기 수집소 등 이른바 위험시설과 기피시설이 집중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가도로 아래 땅은 대부분이 서울시 소유이고 관리는 각 구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각 구의 위험시설과 혐오시설이 고가도로 밑에 가득차 있습니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없는 곳을 찾다 보니 자연 고가도로 아래로 몰린 것입니다.
⊙이정민(소방방재본부 예방과): 안전보다도 보급확대를 공급적으로 우선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부지확보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다 보니까 고가 밑에 설치된 걸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기자: 주민들의 민원을 피하고 보자는 안일한 행정이 고가도로 아래를 위험물 적재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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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법천지 서해대교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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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1-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서울시내 고가도로 아래가 위험시설과 기피시설로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주민 민원이 없다는 이유로 이런 시설들을 고가도로 아래 방치함으로써 미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명동 회현고가도로입니다.
바로 아래 여러 시설물이 가득 들어서 있습니다. 청소도구와 쓰레기더미가 쌓인 환경미화원 대기소입니다.
같은 시설 안쪽에는 각 가정과 사무실로 들어가는 도시가스의 압력을 낮춰주는 가스정압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폭발사고때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가스시설과 환경미화원 대기실이 고가도로 아래 밀폐된 공간을 함께 쓰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미화원: 터지면 내세 쑥밭되는 거죠.
그렇지만 우리도 천덕꾸러긴데 옮기라고 못 하죠
⊙기자: 서울 이촌동 한강고가도로 아래도 역시 가스정압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차량통행이 많은 곳인데도 가스관이 그대로 노출돼 충돌사고때는 대형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가도로 아래에 설치된 가스정압시설은 서울 시내에만 7곳.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이들 위험시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명령했지만 아직까지 그대로입니다.
⊙도시가스 회사 관계자: 배관공사 하는데 2, 3년 걸리는 곳도 있고 공사기간은 6개월이지만 허가받는데 시간 많이 걸립니다.
⊙기자: 서울 시내 고가도로 아래 50여 곳 아래에는 가스정압기 외에도 변압기와 재활용쓰레기 수집소 등 이른바 위험시설과 기피시설이 집중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가도로 아래 땅은 대부분이 서울시 소유이고 관리는 각 구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각 구의 위험시설과 혐오시설이 고가도로 밑에 가득차 있습니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없는 곳을 찾다 보니 자연 고가도로 아래로 몰린 것입니다.
⊙이정민(소방방재본부 예방과): 안전보다도 보급확대를 공급적으로 우선했기 때문에 그 당시에 부지확보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다 보니까 고가 밑에 설치된 걸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기자: 주민들의 민원을 피하고 보자는 안일한 행정이 고가도로 아래를 위험물 적재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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