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에서 뱃길을 밝혀주는 소중한 존재가 바로 등대입니다.
이 사람 오늘은 25년 동안 등대를 지키며 무인도에서 살아온 한 등대지기를 소개합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안의 작은 섬 부도, 해가 저물자 어김 없이 등대불이 밤바다를 밝힙니다.
민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 이 작은 무인도가 53살 오준익 씨의 근무지입니다.
인근 소청도에서 태어난 오 씨는 25년을 이렇게 등대와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오준익(부도 등대지기): 아버님께서 항상 바다에 나가실 때마다 저희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등대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죠.
⊙기자: 이 섬의 주민이라고는 오 씨를 비롯한 등대지기 3명이 전부.
모든 생필품을 뱃길로 3시간이나 떨어진 육지에서 실어와야 할 뿐 아니라 의식주를 자체 해결해야 하는 힘든 생활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한 달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오준익(부도 등대지기): 걔들 어렸을 때 감기가 걸린다든지 또 학교 졸업을 한다든지 그럴 때도 한 번 가보지도 못 하고 아버지로서 돌봐주지도 못한 게 굉장히 애들한테 미안하죠.
⊙기자: 등대가 하나 둘 자동화돼 언젠가는 등대지기를 그만둬야 한다는 게 마음 착잡하지만 오 씨는 등대불의 소중함을 아는 선원들을 위해 오늘도 칠흑 같은 어둠을 향해 불을 밝힙니다.
⊙오준익(부도 등대지기): 여기를 지나는 모든 선박들이 자기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으면 하는 그 바람이죠.
⊙기자: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사람 오늘은 25년 동안 등대를 지키며 무인도에서 살아온 한 등대지기를 소개합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안의 작은 섬 부도, 해가 저물자 어김 없이 등대불이 밤바다를 밝힙니다.
민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 이 작은 무인도가 53살 오준익 씨의 근무지입니다.
인근 소청도에서 태어난 오 씨는 25년을 이렇게 등대와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오준익(부도 등대지기): 아버님께서 항상 바다에 나가실 때마다 저희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등대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죠.
⊙기자: 이 섬의 주민이라고는 오 씨를 비롯한 등대지기 3명이 전부.
모든 생필품을 뱃길로 3시간이나 떨어진 육지에서 실어와야 할 뿐 아니라 의식주를 자체 해결해야 하는 힘든 생활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한 달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오준익(부도 등대지기): 걔들 어렸을 때 감기가 걸린다든지 또 학교 졸업을 한다든지 그럴 때도 한 번 가보지도 못 하고 아버지로서 돌봐주지도 못한 게 굉장히 애들한테 미안하죠.
⊙기자: 등대가 하나 둘 자동화돼 언젠가는 등대지기를 그만둬야 한다는 게 마음 착잡하지만 오 씨는 등대불의 소중함을 아는 선원들을 위해 오늘도 칠흑 같은 어둠을 향해 불을 밝힙니다.
⊙오준익(부도 등대지기): 여기를 지나는 모든 선박들이 자기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으면 하는 그 바람이죠.
⊙기자: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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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를 벗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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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1-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에서 뱃길을 밝혀주는 소중한 존재가 바로 등대입니다.
이 사람 오늘은 25년 동안 등대를 지키며 무인도에서 살아온 한 등대지기를 소개합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안의 작은 섬 부도, 해가 저물자 어김 없이 등대불이 밤바다를 밝힙니다.
민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 이 작은 무인도가 53살 오준익 씨의 근무지입니다.
인근 소청도에서 태어난 오 씨는 25년을 이렇게 등대와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오준익(부도 등대지기): 아버님께서 항상 바다에 나가실 때마다 저희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등대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죠.
⊙기자: 이 섬의 주민이라고는 오 씨를 비롯한 등대지기 3명이 전부.
모든 생필품을 뱃길로 3시간이나 떨어진 육지에서 실어와야 할 뿐 아니라 의식주를 자체 해결해야 하는 힘든 생활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한 달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오준익(부도 등대지기): 걔들 어렸을 때 감기가 걸린다든지 또 학교 졸업을 한다든지 그럴 때도 한 번 가보지도 못 하고 아버지로서 돌봐주지도 못한 게 굉장히 애들한테 미안하죠.
⊙기자: 등대가 하나 둘 자동화돼 언젠가는 등대지기를 그만둬야 한다는 게 마음 착잡하지만 오 씨는 등대불의 소중함을 아는 선원들을 위해 오늘도 칠흑 같은 어둠을 향해 불을 밝힙니다.
⊙오준익(부도 등대지기): 여기를 지나는 모든 선박들이 자기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으면 하는 그 바람이죠.
⊙기자: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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