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견해차 여전

입력 2007.03.21 (22:38) 수정 2007.03.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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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이 막판으로 접어들었지만 미국 측의 태도가 오히려 강경해지면서 주요 쟁점을 놓고 견해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는 처음 열린 한미 FTA 관련 청문회.

'철의 장막'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의원들의 강경 발언이 계속됐습니다.

<녹취>샌더스 레빈(미 하원 무역소위원장): " 한국은 지금껏 (자동차 등) 이들 제품을 관세와 세금, 규제 등 경제적 '철의 장막' 으로 막아 왔습니다."

두 나라 수석대표회의에서도 미국 측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자동차 관세 등 핵심쟁점에 대해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이혜민(한미FTA 기획단장): "(이틀전에 비해 진전이 있습니까?) 자동차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의 접근이 전혀 없습니다."

오늘 시작된 섬유 분야 고위급 회담 역시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에서도 쇠고기를 포함해 광범위한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미국 측과 농업의 민감성을 강조하는 우리 측 주장이 맞섰습니다.

결국 내일 하루 더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10개 핵심 쟁점은 다음주 서울에서 열릴 최종 담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최종담판에서 한 두개 민감한 쟁점에 대해서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그 문제는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협정문에 명시하고, 전체 협상은 타결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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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견해차 여전
    • 입력 2007-03-21 21:21:10
    • 수정2007-03-21 22: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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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이 막판으로 접어들었지만 미국 측의 태도가 오히려 강경해지면서 주요 쟁점을 놓고 견해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는 처음 열린 한미 FTA 관련 청문회. '철의 장막'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의원들의 강경 발언이 계속됐습니다. <녹취>샌더스 레빈(미 하원 무역소위원장): " 한국은 지금껏 (자동차 등) 이들 제품을 관세와 세금, 규제 등 경제적 '철의 장막' 으로 막아 왔습니다." 두 나라 수석대표회의에서도 미국 측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자동차 관세 등 핵심쟁점에 대해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이혜민(한미FTA 기획단장): "(이틀전에 비해 진전이 있습니까?) 자동차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의 접근이 전혀 없습니다." 오늘 시작된 섬유 분야 고위급 회담 역시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에서도 쇠고기를 포함해 광범위한 시장개방을 요구하는 미국 측과 농업의 민감성을 강조하는 우리 측 주장이 맞섰습니다. 결국 내일 하루 더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10개 핵심 쟁점은 다음주 서울에서 열릴 최종 담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최종담판에서 한 두개 민감한 쟁점에 대해서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그 문제는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협정문에 명시하고, 전체 협상은 타결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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