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스타 열풍의 어두운 이면

입력 2007.03.23 (22:22) 수정 2007.03.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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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청소년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윗순위를 차지하는 직업중 하나가 바로 연예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세태를 역이용한 범죄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나나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우 지망생 김 모 씨는 지난해 7월 인터넷에 오른 연기자 모집 광고에 기꺼이 접수했습니다.

'드라마 제작자' 라고 자신을 소개한 원모 씨에게 해외 촬영비용 명목으로 70만 원을 입금했지만 출연은 커녕 돈만 날렸습니다.

<녹취>김 00(사기 피해자): "그때는 연예인이 된다는 꿈에 젖어서.. 다른 생각도 못하고.."

원 씨가 속인 배우 지망생은 모두 43명.

이런 수법으로 지난 3년 동안 2억 4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연예 관련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TV 출연 대가나 훈련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받아 가로채거나 모델을 시켜주겠다며 유인해 성추행하는 수법입니다.

<녹취> 장 모씨(피의자):"이 치마는 우리가 누구 좋으라고 올리는게 아니에요. 다리가 긴지, 길지 않은지 예 선에서 판단하는데 불과한거죠."

이런저런 명분을 내세우며 한꺼번에 돈을 요구하는 기획사라면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황의노(MTM 대표이사): "정석이라면 연기를 배우는 돈 이외의 어떠한 비용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전문가가 추산하는 적극적인 연예인 지망생은 10만 명 정도.

그러나 스타로 남을 연예인은 몇십 명에 불과한만큼 현실을 꼼꼼이 짚어보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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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스타 열풍의 어두운 이면
    • 입력 2007-03-23 21:08:26
    • 수정2007-03-24 1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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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청소년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윗순위를 차지하는 직업중 하나가 바로 연예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세태를 역이용한 범죄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나나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우 지망생 김 모 씨는 지난해 7월 인터넷에 오른 연기자 모집 광고에 기꺼이 접수했습니다. '드라마 제작자' 라고 자신을 소개한 원모 씨에게 해외 촬영비용 명목으로 70만 원을 입금했지만 출연은 커녕 돈만 날렸습니다. <녹취>김 00(사기 피해자): "그때는 연예인이 된다는 꿈에 젖어서.. 다른 생각도 못하고.." 원 씨가 속인 배우 지망생은 모두 43명. 이런 수법으로 지난 3년 동안 2억 4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연예 관련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TV 출연 대가나 훈련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받아 가로채거나 모델을 시켜주겠다며 유인해 성추행하는 수법입니다. <녹취> 장 모씨(피의자):"이 치마는 우리가 누구 좋으라고 올리는게 아니에요. 다리가 긴지, 길지 않은지 예 선에서 판단하는데 불과한거죠." 이런저런 명분을 내세우며 한꺼번에 돈을 요구하는 기획사라면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황의노(MTM 대표이사): "정석이라면 연기를 배우는 돈 이외의 어떠한 비용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전문가가 추산하는 적극적인 연예인 지망생은 10만 명 정도. 그러나 스타로 남을 연예인은 몇십 명에 불과한만큼 현실을 꼼꼼이 짚어보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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