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최종 협상 ‘난항’

입력 2007.03.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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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자유무역협정 최종 장관급 협상이 안갯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농업과 섬유 등 핵심쟁점을 놓고 두 나라 대표단은 마지막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협상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 (네! 박진영입니다.)

협상 시한이 이제 이틀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도 타결되지 않은 핵심쟁점들이 많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미국 의회가 정해놓은 협상 시한, 우리 시간으로 오는 토요일 오전 7시입니다.

시간에 정말 쫓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까지 두 나라 대표단은 자동차와 섬유, 농업 등 굵직굵직한 쟁점들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농업분얀데요,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없애는 문제와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가 핵심 쟁점이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그나마 우리 측은 쌀 시장 개방 문제를 계속 들고 나올 경우 협상을 깨뜨리겠다는 압박 전술로 미국 측의 공세에 버티고 있습니다.

섬유와 금융 분과 등에서도 두 나라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오늘 새로운 돌발 변수까지 나왔습니다.

미국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개방하되, 소형 트럭에 매기고 있는 미국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자국산업을 보호하는 반덤핑 규제 정책은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더 이상의 협상 연장은 없다고 못박아 남은 협상도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 FTA 장관급 협상장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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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최종 협상 ‘난항’
    • 입력 2007-03-28 20:01:55
    뉴스타임
<앵커 멘트> 한미 자유무역협정 최종 장관급 협상이 안갯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농업과 섬유 등 핵심쟁점을 놓고 두 나라 대표단은 마지막까지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협상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 (네! 박진영입니다.) 협상 시한이 이제 이틀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도 타결되지 않은 핵심쟁점들이 많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미국 의회가 정해놓은 협상 시한, 우리 시간으로 오는 토요일 오전 7시입니다. 시간에 정말 쫓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까지 두 나라 대표단은 자동차와 섬유, 농업 등 굵직굵직한 쟁점들을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농업분얀데요,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없애는 문제와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가 핵심 쟁점이지만,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그나마 우리 측은 쌀 시장 개방 문제를 계속 들고 나올 경우 협상을 깨뜨리겠다는 압박 전술로 미국 측의 공세에 버티고 있습니다. 섬유와 금융 분과 등에서도 두 나라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오늘 새로운 돌발 변수까지 나왔습니다. 미국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개방하되, 소형 트럭에 매기고 있는 미국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자국산업을 보호하는 반덤핑 규제 정책은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더 이상의 협상 연장은 없다고 못박아 남은 협상도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 FTA 장관급 협상장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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