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나흘째…막판 진통

입력 2007.03.29 (07:56) 수정 2007.03.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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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이 후반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농업과 섬유, 자동차 등 핵심 쟁점 분야에서 입장 차가 커 협상이 내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이제 협상 시한이 정말 얼마 안남았는데, 오늘 협상전망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제는 두 나라가 일괄타결안을 만들어야 할 시점입니다.

즉 오늘부터 주고받기 식 협상 꾸러미를 만들어야 내일 최종 결심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오늘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각 분야별 쟁점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는 작업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도 농업과 섬유분야 고위급 협상과 분과별 협상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자동차 분야의 경우 미국 의회의 다수파인 민주당이 한국의 시장 개방을 강하게 요구하고, 대신 미국이 부과하는 소형 화물차에 대한 관세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 분야에서도 미국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은 물론 돼지고기 관세도 5년 안에 없애라고 요구하는 등 전혀 양보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섬유와 금융 분야에서도 관세 철폐 시기와 긴급 송금 제한 조치 등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오늘까지 최대한 이견을 좁혀보다 좁혀지지 않는 쟁점들은 오늘 밤부터 한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고 주고받는 마지막 일괄타결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제 남은 시간은 이틀, 과연 내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오늘도 험난한 하루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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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나흘째…막판 진통
    • 입력 2007-03-29 06:57:47
    • 수정2007-03-29 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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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이 후반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농업과 섬유, 자동차 등 핵심 쟁점 분야에서 입장 차가 커 협상이 내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이제 협상 시한이 정말 얼마 안남았는데, 오늘 협상전망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제는 두 나라가 일괄타결안을 만들어야 할 시점입니다. 즉 오늘부터 주고받기 식 협상 꾸러미를 만들어야 내일 최종 결심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오늘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각 분야별 쟁점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는 작업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도 농업과 섬유분야 고위급 협상과 분과별 협상이 계속됩니다. 그러나 자동차 분야의 경우 미국 의회의 다수파인 민주당이 한국의 시장 개방을 강하게 요구하고, 대신 미국이 부과하는 소형 화물차에 대한 관세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 분야에서도 미국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은 물론 돼지고기 관세도 5년 안에 없애라고 요구하는 등 전혀 양보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섬유와 금융 분야에서도 관세 철폐 시기와 긴급 송금 제한 조치 등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오늘까지 최대한 이견을 좁혀보다 좁혀지지 않는 쟁점들은 오늘 밤부터 한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고 주고받는 마지막 일괄타결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제 남은 시간은 이틀, 과연 내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오늘도 험난한 하루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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