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소 운영 민간인도 야스쿠니에 합사

입력 2007.03.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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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스쿠니 신사 전범 합사를 일본 정부가 주도적으로 했다는 새로운 자료가 밝혀진 가운데 전쟁터에서 위안소를 운영했던 민간인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전쟁 협력자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한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전범 합사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군인뿐만 아니라 전쟁터에서 위안소를 운영했던 민간인도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 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69년 당시 일본 후생성과 야스쿠니 신사 측은 합사 대상자를 선정하는 회의를 열고 2차 대전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위안소를 운영했다가 네덜란드에 의해 전범 재판에 회부됐던 일본인 민간인도 합사 대상으로 전격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소를 설치해 운영한 민간인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것을 증명하는 중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위안소를 운영한 민간인이 전쟁에 공헌한 것을 국가나 일본 정부가 당당하게 인정한 최초의 공식 자료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회도서관이 어제 전격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을 합사한 그동안의 경위가 낱낱이 밝혀졌는데 일본 정부가 합사에 적극 관여한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를 둘러싼 국내외의 압력에 일본 정부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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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소 운영 민간인도 야스쿠니에 합사
    • 입력 2007-03-29 07: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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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스쿠니 신사 전범 합사를 일본 정부가 주도적으로 했다는 새로운 자료가 밝혀진 가운데 전쟁터에서 위안소를 운영했던 민간인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전쟁 협력자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한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전범 합사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군인뿐만 아니라 전쟁터에서 위안소를 운영했던 민간인도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 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69년 당시 일본 후생성과 야스쿠니 신사 측은 합사 대상자를 선정하는 회의를 열고 2차 대전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위안소를 운영했다가 네덜란드에 의해 전범 재판에 회부됐던 일본인 민간인도 합사 대상으로 전격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소를 설치해 운영한 민간인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것을 증명하는 중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위안소를 운영한 민간인이 전쟁에 공헌한 것을 국가나 일본 정부가 당당하게 인정한 최초의 공식 자료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회도서관이 어제 전격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을 합사한 그동안의 경위가 낱낱이 밝혀졌는데 일본 정부가 합사에 적극 관여한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를 둘러싼 국내외의 압력에 일본 정부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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