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막바지…결단만 남았다

입력 2007.03.29 (21:00) 수정 2007.03.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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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최종 협상 나흘째인 오늘 양국 협상단은 핵심쟁점을 타결하기 위한 막바지 접촉을 계속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남은 쟁점은 장관급이 모여서 오늘 밤부터 일괄 타결을 시도합니다.

협상장 연결합니다.

최문종 기자! (네, 최문종입니다.)

이제 막판 결단만 남은 것 같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제 고위급이나 실무급 협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한미 양국 협상단은 오늘도 자동차와 농업, 섬유 등의 분야에서 아직 이견이 남아 있는 핵심 쟁점들을 조율했습니다.

하지만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측은 마침내 앞으로 3년 안에 관세를 없애겠다는 계획안을 내놨지만,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운 부대조건을 요구해 우리 측 협상단이 수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도 미국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은 물론, 돼지고기와 오렌지 등의 조속한 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해 협상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섬유 분야 협상에서도 아직까지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해서, 내일 다시 만나 최종 조율을 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핵심 쟁점은 장관급 협상으로 넘어갔습니다.

두 나라는 지금 현재까지의 협상 결과를 반영해 모든 쟁점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일괄타결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관급 협의에서도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 등 몇몇 민감한 사안은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결국 최종 결정은 내일 귀국하는 대통령의 결단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미 FTA 협상장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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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막바지…결단만 남았다
    • 입력 2007-03-29 19:58:45
    • 수정2007-03-29 21:12:15
    뉴스타임
<앵커 멘트> 한미 FTA 최종 협상 나흘째인 오늘 양국 협상단은 핵심쟁점을 타결하기 위한 막바지 접촉을 계속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남은 쟁점은 장관급이 모여서 오늘 밤부터 일괄 타결을 시도합니다. 협상장 연결합니다. 최문종 기자! (네, 최문종입니다.) 이제 막판 결단만 남은 것 같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제 고위급이나 실무급 협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한미 양국 협상단은 오늘도 자동차와 농업, 섬유 등의 분야에서 아직 이견이 남아 있는 핵심 쟁점들을 조율했습니다. 하지만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 측은 마침내 앞으로 3년 안에 관세를 없애겠다는 계획안을 내놨지만,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운 부대조건을 요구해 우리 측 협상단이 수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도 미국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은 물론, 돼지고기와 오렌지 등의 조속한 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해 협상에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섬유 분야 협상에서도 아직까지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해서, 내일 다시 만나 최종 조율을 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핵심 쟁점은 장관급 협상으로 넘어갔습니다. 두 나라는 지금 현재까지의 협상 결과를 반영해 모든 쟁점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고 일괄타결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관급 협의에서도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 등 몇몇 민감한 사안은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결국 최종 결정은 내일 귀국하는 대통령의 결단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미 FTA 협상장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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