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후 전국에 강한 황사

입력 2007.03.31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말 날씨가 왜 이렇습니까?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외출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은 온통 회색빛입니다.

오후부터 밀려온 강한 황사 먼지로 6킬로미터 떨어진 여의도 고층 건물이 겨우 형체만 분간할 정도고, 해마저 가려져 더욱 음산한 분위깁니다.

이번 황사는 올해 여섯 번째로 이중 세력이 가장 강력해 올 들어 처음으로 황사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위성 영상에서도 중부 지방까지 도달한 강한 황사 띠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현재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중부와 영남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7배 이상 높아진 상탭니다.

황사 띠는 점차 남쪽으로 확산돼 오늘 밤에는 호남, 내일 아침엔 제주도까지 황사주의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인터뷰> 김승범 (기상청 황사예보관)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지겠고, 특히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가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최근 들어 중국 황사 발원지가 급격히 건조해지고 있어 오늘 황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간이 본격적인 황사 철이 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황사 속 미세먼지는 호흡을 통해 들이마실 때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폐까지 들어가 문제를 일으킵니다.

<인터뷰> 박상면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코 점막이나 기관지를 매우 강하게 자극해 천식 환자의 경우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고..."

이에 따라 내일까지는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아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갈 땐 황사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서는 손과 얼굴을 잘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 그친 후 전국에 강한 황사
    • 입력 2007-03-31 21:16:19
    뉴스 9
<앵커 멘트> 주말 날씨가 왜 이렇습니까?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외출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은 온통 회색빛입니다. 오후부터 밀려온 강한 황사 먼지로 6킬로미터 떨어진 여의도 고층 건물이 겨우 형체만 분간할 정도고, 해마저 가려져 더욱 음산한 분위깁니다. 이번 황사는 올해 여섯 번째로 이중 세력이 가장 강력해 올 들어 처음으로 황사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위성 영상에서도 중부 지방까지 도달한 강한 황사 띠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현재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중부와 영남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7배 이상 높아진 상탭니다. 황사 띠는 점차 남쪽으로 확산돼 오늘 밤에는 호남, 내일 아침엔 제주도까지 황사주의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인터뷰> 김승범 (기상청 황사예보관)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지겠고, 특히 오늘 밤과 내일 오전 사이가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최근 들어 중국 황사 발원지가 급격히 건조해지고 있어 오늘 황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간이 본격적인 황사 철이 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황사 속 미세먼지는 호흡을 통해 들이마실 때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폐까지 들어가 문제를 일으킵니다. <인터뷰> 박상면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코 점막이나 기관지를 매우 강하게 자극해 천식 환자의 경우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고..." 이에 따라 내일까지는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아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갈 땐 황사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서는 손과 얼굴을 잘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